유창선, 이준석 직격 "기상천외한 행동, 곧 '중년 소리' 들을 나이인데.."

권준영 2022. 1.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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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선 시사평론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와 파열음을 빚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가 자기 당을 집요하리만큼 망하게 만드는 이준석의 기상천외한 행동은 무슨 정치적이거나 세대 같은 원인에서 찾기 보다는 일종의 성격장애로부터 기인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창선 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다면, 그래도 앞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같은 것은 고려하면서 전략적 행동을 할 텐데, 이렇게 자기 당에서 왕따가 되는 상황에 개의치 않는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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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토록 자기통제력이 없는 30대를 이제껏 본 적이 없다"
"앞으로 야권 주변에선 이준석이 설 곳은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혹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경우라면 감사 표시로 자리 하나 내줄까는 모르겠다"
"결국 자신에 대한 병적으로 과도한 집착이 낳는 증상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사실 정치적이라기보다는 정신적인 영역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유창선 시사평론가. 연합뉴스

유창선 시사평론가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와 파열음을 빚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가 자기 당을 집요하리만큼 망하게 만드는 이준석의 기상천외한 행동은 무슨 정치적이거나 세대 같은 원인에서 찾기 보다는 일종의 성격장애로부터 기인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창선 평론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다면, 그래도 앞으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같은 것은 고려하면서 전략적 행동을 할 텐데, 이렇게 자기 당에서 왕따가 되는 상황에 개의치 않는 것을 보면 그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평론가는 "30대 나이면 곧 중년 소리를 들을 나이인데, 저토록 자기통제력이 없는 30대를 이제껏 본적이 없다"면서 "세상이 오직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성격, 누구에게 싫은 소리 듣는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 한 순간도 말 한마디도 자기가 이기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자신에 대한 병적으로 과도한 집착이 낳는 증상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사실 정치적이라기보다는 정신적인 영역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야권 주변에서는 이준석이 설 곳은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혹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경우라면 감사 표시로 자리 하나 내줄까는 모르겠다만 이런 통제 불능의 인물을 별 쓸모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그토록 전도양양했던 젊은 정치인이 이런 자폭의 길을 선택했을까는 좀처럼 이해가 안 되는 미스터리"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자신의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제가 선대위에서 나간 2주 동안 무엇이 바뀌었나"라며 "제가 지난 2주 동안 선대위에 돌아올 수 없었던 이유는, 많은 젊은 세대가 아직도 우리 당에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그들과 함께 가려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만약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이준석의 복귀를 명령하신다면 저는 지정해주신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그 방식으론 대선 승리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젊은 층 지지는 절대 같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 우리에게 왔다고 착각했던 지지층은 4년 전 문재인정부의 열렬한 지지층이었고 우리 당을 탄핵으로 내몰았던 지지층이다"라며 "그들이 가장먼저 문재인 정부에 의구심 품고 반발했던 계기가 뭔지 아나. 평창올림픽 남북 단일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많은 설득을 해주고 저를 아끼는 많은 의원이 선당후사를 말했고 '당을 위해 이 대표가 마음을 접어주고 당을 위해 이렇게 하자'는 말이, 외람되게도 그 방법론에 동의하지 않은 게 참 많았다"며 "제 나이 때쯤 되면 '당을 위해 네가 희생해라'라는 말은 애초 들리지도 않는 표현일 것이고, '당을 위해 무조건 따르라'는 표현은 설득 방법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젊은 세대에 최근 들어 지지율 고전을 겪는 이유는 와 닿지 않은 명분 하나만 내세우기 때문"이라고 꼬집으며 "그럼 너 이재명 찍을 거야? 문재인 정부 연장 바라니? 정권교체 안 할 거야? 이 말로 접근했을 때 젊은층 지지를 회복할 수 없다"고도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전날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통해 윤 후보에게 표심 확보를 위한 선거운동이라며 '연습문제'를 제안했다가 일각에서 "오만하다" 등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그 표현이 불편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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