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준다길래 면도했는데.. 유튜버 "1원 보내다니, 고소하겠다"

송주상 기자 2022. 1. 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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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구제역. 왼쪽 사진이 수염을 밀기 전 영상 속 모습이고, 오른쪽은 수염을 민 후 모습이다. /유튜브

국내 유튜버가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50만원을 주면 기르고 있는 수염을 밀겠다고 했다. 이에 한 시청자가 지불하겠다고 했고, 돈이 은행 계좌에 들어온 것을 확인한 유튜버는 수염을 밀었다. 그러나 실제로 들어온 금액은 단 ‘1원’이었다.

6일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난 방송에서 ‘면도 50만 원’ 미션을 걸었고, 한 시청자가 50만원을 입금해 수염을 밀었다”며 “하지만 다시 한번 통장 내역을 확인해보니 입금자명이 ‘신협 50만원’이었고, (실제로는) 1원을 보냈다”고 했다. 입금자명만 보고 시청자가 50만원을 입금했다고 착각한 것이다.

이어 “당시 은행 점검 중이라 계좌 조회가 되지 않아 토스로만 확인해 벌어진 실수”라며 “당신의 별 생각 없이 한 장난으로 인해 전 반년 동안 기른 수염을 밀었고, 수염은 둘째치고 고작 1원에 온갖 광대 짓 한 제가 너무나 치욕적이고 수치스럽다”고 했다. 또 “제가 사용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당신을 고소하겠다”며 “뭐로 고소할지는 직접 고소장을 받아보라. 기분 상해죄는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1원을 보낸 사람이나 50만원에 수염을 밀겠다는 사람이나 비슷하다” “어떤 죄로 고소할지 궁금하다” “입금 확인 똑바로 하지 않은 유튜버도 잘못했다” “보이스 피싱이 아니라 보이스 왁싱이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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