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정경심 무죄면 언론 곤란..그럼 윤석열도 곤란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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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일 언론 보도 행태를 비꼬아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는 유죄여야 되며 잘 안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유죄로 보도가 돼서 무죄가 되면 안 된다. 유죄가 안 되면 (언론이) 곤란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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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일 언론 보도 행태를 비꼬아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는 유죄여야 되며 잘 안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와 '증오를 증폭하는 미디어, 증오의 대상이 된 언론'이란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최근 언론은 사실을 중요시하지 않고 충돌하는 이해관계가 있을 때 공정성을 지키냐 하면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게 많고 심지어 자기 이익을 위해서 보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 조국 사태와 자신이 연루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회유 사건을 예로 들었다.
유 전 이사장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유죄로 보도가 돼서 무죄가 되면 안 된다. 유죄가 안 되면 (언론이) 곤란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도 (언론들이 당시 검찰이 잘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에) 잘 안되면 언론이 곤란하다"며 "지금까지 보도된 게 얼마인데 (정 교수가) 일부 무죄라도 나면 큰일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제가 최 총장에게 전화해서 회유했다고 보도됐는데 5분이 아니고 15분 통화했다고 기자들에게 얘기했다"며 "자기를 회유했다는데 그랬다면 저는 아니라고 하니깐 (그쪽에서) 증거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최 총장에게) '검찰이 압수수색 왔을 때 머 가지고 왔나', '표창장 원본 가져왔는지' 물어봤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발송대장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봤고, '정 교수를 채용할 때 조국 부인인지 알았는지'를 물어봤다"며 "만약 녹취파일 있으면 제가 (회유나) 그런 말을 안 했다는 것을 금방 알 텐데 그럼 (검찰이 저에 대해) 일찍이 무혐의 처리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그걸 2년 넘게 가지고 있다가 무혐의 처리하자 지금 나오는 얘기가 윤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니 무혐의 처리했다고 비아냥이 나온다"며 "그때 당시 보도가 뻔하다. 둘의 말이 다르니깐 둘 중 하나는 사실이 아닌 걸 말하는데 원래 검증할 방법이 없다. 그럼 (언론이) 녹취파일 있는지 알아봐야죠. (그건 알아보지 않고) 제가 이상한 말을 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우리 언론 머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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