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델타 대비 사망율 4배 낮아..캐나다서 0.03%

양희동 입력 2022. 1. 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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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등 해외 사례 연구 결과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은 높지만, 일반 및 중환자실 입원율, 사망률 등이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경우 델타 1만 4181명, 오미크론 1만 1622명을 비교한 결과 입원율은 델타 1.56%, 오미크론 0.51%, 중환자실 입원율은 0.42%, 0.06%, 사망률은 0.12%, 0.03%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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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7일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
김남중 서울대 교수 '오미크론 변이 임상 특성' 자료
남아공·캐나다·미국 등 사례..중증·사망율 4~7배 낮아
"입원·중증·사망률 낮지만 전파율 높은 점 고려해야"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등 해외 사례 연구 결과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은 높지만, 일반 및 중환자실 입원율, 사망률 등이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환자실 입원율과 사망률은 캐나다에선 4~7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에 대한 토론회 개최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1~2월 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방역·의료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자료=오미크론 변이 임상 특성·김남중 교수)
이날 김남중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임상 특성’이란 발표 자료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캐나다, 미국, 스코틀랜드 등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 입원율과 사망률이 모두 낮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오미크론이 최초로 확산된 남아공에서는 델타 환자(2021년 5월 4일~11월 13일 입원 3976명)와 오미크론 환자(2021년 11월 14일~12월 16일) 466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환자의 중등도에서는 델타의 중환자실 입원율과 사망률은 오미크론 대비 각각 4.3배, 4.7배 높았다. 캐나다의 경우 델타 1만 4181명, 오미크론 1만 1622명을 비교한 결과 입원율은 델타 1.56%, 오미크론 0.51%, 중환자실 입원율은 0.42%, 0.06%, 사망률은 0.12%, 0.03%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는 델타와 오미크론 모두 각 1만 4040명을 대상으로 임상경과를 비교한 결과 응급실 방문율은 델타 15.2%, 오미크론 4.5%였고, 입원율은 3.95%, 1.75%, 중환자실 입원율 0.78%, 0.26%, 기계환기율 0.43%, 0.07%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델타의 입원율은 9.67%, 오미크론은 절반 수준인 5.29%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입원율, 중환자실 입원율, 사망률이 낮다”면서도 “우리나라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다른 변수들도 고려가 필요하고 중증도가 낮지만 전파율이 높은 점을 함께 고려해야한다”고 결론지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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