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임산부 국내 첫 사망..신생아는 '음성'
[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가 숨졌습니다.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은 맞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신생아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출산한 인천의 한 30대 여성이 지난 4일 숨졌습니다.
국내에 보고된 임산부 사망 첫 사례입니다.
이 여성은 임신 32주차에 출산 준비를 위해 찾았던 병원에서 지난달 24일 확진됐습니다.
나흘 뒤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했고, 입원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확진 당시에 이미 위중한 상황이었고, 출산 이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신은 맞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현재로서는 12월 23일에 (병원에) 들어가고 계속 거기에 있었던 것 같아요. 음압병동에 계속 있었대요. 1월 4일에 호흡부전으로 사망(했습니다)."]
코로나19와 사망과의 연관성은 확인된 게 없습니다.
신생아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특별한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임신부를 대상으로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크고, 조산이나 저체중아 분만 등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접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임신부들은 태아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해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음성변조 : "안 맞은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 임신부들은. 다들 아기들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전문가들은 임신부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건강 상태에 유의하며 담당 의사와 상의해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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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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