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 은행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
[앵커]
천8백억 원대의 횡령 사건이 일어난 오스템 임플란트 사태와 관련해 은행과 증권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하는 펀드 판매를 속속 중단하고 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는 집단소송 움직임까지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대 시중 은행이 직원 횡령 사건에 휘말린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43개 펀드에 대해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23개 펀드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앞선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의 조치까지 감안하면 5대 시중 은행이 모두 판매 중단에 나선 겁니다.
은행들은 고객 보호 차원이라고 판매 중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오늘은 메리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오스템임플란트가 들어간 펀드 판매 중단에 동참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출을 내준 은행들은 신용등급 재평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법무법인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 금액을 회복하더라도 소액 주주들의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피해구제에 동참할 소액주주 모집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가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과 불투명한 회계관리 시스템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소액 주주들에 대한 피해구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2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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