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내주 도입..우선 처방 대상자는
[앵커]
화이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다음 주 중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데요.
가장 큰 관심은 누가 먼저 약을 먹게 되느냐일텐데, 일단 중증 우려가 큰 고위험군에게 우선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계약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물량은 모두 100만 4천 명분입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76만 2천 명분, 머크앤드컴퍼니의 몰누피라비르 24만2천명 분입니다.
이 중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다음 주 13일 전후로 먼저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화이자사의 경구용 치료제는 예정대로 1월 중순에 국내에 도입이 되겠습니다. 경구용 치료제 도입 이후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투약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증상이 발현한 지 닷새 안에 먹어야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임상시험에서 감염 환자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최대 88%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먹는 치료제가 재택환자 치료는 물론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억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증·중등증 환자 치료에 우선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실제로는 독감 치명률에 가까운 수준으로 낮춰서 관리할 수 있다…60세 이상의 고령층,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기저질환이 있어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분들이 투약 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상황,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등을 종합해 치료제 추가 구매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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