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곧 우세종.."의료 체계 바꿀 필요"

YTN 2022. 1. 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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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현웅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네 번째 유행의 꼭짓점을 가까스로 잡았지만, 걱정거리는 한둘이 아닙니다.

전문가 대부분은 조만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 종으로 자리 잡을 거라 예상하는 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방역 대책도 손봐야 합니다.

방역 패스 도입 역시 시작부터 파열음이 작지 않습니다. 이 내용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근에 확진 환자라든가 위중증 환자 수를 보면 감소세가 완연해 보입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류재복]

우선 지난달 17일에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보다 더 강력한, 그러니까 방역패스까지 포함한 방역대책이 새로 나왔죠. 그러고 나서 시간이 한 달 가까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보통 효과를 보기 시작하는 시점을 대책을 시행한 2주 후로 보니까요. 확진환자의 수는 사실상 완연히 줄었죠. 거의 2배 이상 줄었을 정도니까요.

그러고 나서 또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줄어들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위중증 환자도 완연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니까요.

다만 사망자 수는 좀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위중증 환자가 줄면 사망자 수도 주는데요. 그런 대책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60세 이상, 그러니까 위중증 환자가 특히 많이 줄어든 것은 위중증으로 갈 확률이 높은 고령층의 확진 환자가 줄었다는 것. 그 이유는 백신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이 80% 정도 되거든요.

연구 결과를 보면 3차 접종을 했을 때 2차 접종자에 비해서 감염 위험이 83%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돼 있거든요.

위중증 악화 가능성은 97%, 사망 위험은 99%. 그러니까 2차에 비해서 3차 접종을 했을 때 효과는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3차 접종이 80%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확진 환자가 많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가는 것은 그만큼 줄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저희가 계속해서 백신접종에 의지를 해왔었는데 이제 반가운 소식이 이번 주에 먹는 치료제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화이자 거겠죠?

[류재복]

네, 지난해 12월 27일, 그러니까 지난달 27일에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가 우리가 긴급사용승인이 났죠. 머크사 건 아직 안 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이자가 들어오는 게 맞는 것 같고요. 화이자는 우리가 지금 76만 2000명분 정도계약을 했는데 13일쯤에 들어오는데 이 물량이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작년에 우리가 초기에 백신 물량이 달려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주기도 했고 혼란이 오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먹는 치료제가 이번에 많이 도입이 되면, 그러니까 먹는 치료제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것이 아니라 걸렸을 때 중증으로 가는 걸 막아주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나라가 하루에 확진 환자가 3000명 정도 되고 위중증 환자가 거기서 위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한 2% 정도만 된다고 보면 만약에 먹는 치료제가 한 10만 명분, 20만 명분이 들어오게 되면 현재 확진 환자들 가운데서 초기에 먹는 치료제를 다 처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위중증으로 갈 확률이 굉장히 떨어지거든요.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는 위중증으로 가는 비율을 89% 이상 막아주거든요.

그러니까 원래 위중증 환자가 10명이 갈 거면 이 치료제를 쓰는 한 명만 간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위중증 환자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도입하는 물량이 어느 정도 될 것이냐, 이게 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팍스로비드라는 이 약은 6알씩 닷새를 먹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증상 초기에 먹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이 난다고 생각되면 바로 이 약을 먼저 먹는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거든요. 역시 물량이 많으면 어느 정도의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데 물량이 너무 적게 되면 그것을 가려내야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시간이 지나고, 그래서 이번에 들어올 물량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화이자가 계약분이 76만 2000명분이라고 하셨는데 전량이 다 들어올 가능성도 있습니까?

[류재복]

그렇게까지 들어오지는 못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전 세계가 먹는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서 사실 총력전을 벌이고 있거든요.

우리가 지금 100만 명 정도 선구매한 것 상당히 선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에 그렇게 들어올 수는 없지만 하여간 조기에 순차적으로 최대한 많은 물량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은 역시나 계속해서 오미크론 변이일 텐데 지금까지는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조만간 우세종이 될 거라는 전망은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 환자가 2만 명도 넘을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온다고요?

[류재복]

오미크론은 대개 10%가 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10% 정도가 넘어가면 그때부터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되고 전 확진 환자의 50% 정도가 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면 그걸 우세종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10%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인데 곧 들어가게 되면 아마 이달 말이나 다음 달쯤에는 우세종이 될 것 같고요. 하루 환자 2만 명은 여러 가지 가정의 수를 둔 건데요.

전문가가 한 것을 보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한 4배 정도 높다라는 것을 가정해서 현재 거리두기를 유지하면 1월 말에 1만 2000에서 1만 4000 정도. 오미크론이 변수로 작용한다면. 그런데 우리가 현재 영업시간이 밤 9시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을 10시로 1시간을 늦춘다, 그렇게 되면 1만 8000명 정도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되고 영업시간을 그대로 두는데 사적 모임을 8명으로 풀게 되면 1만 명 정도가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이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영업시간을 푸는 것이 사적 모임 인원제한을 푸는 것보다 훨씬 더 전파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어차피 우리가 백신접종률이 높고 먹는 치료제가 들어와서 상황이 안정됐을 경우는 점차 일상회복으로 갈 때 참고할 만한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미크론 변이를 고려하지 않게 되면 1만 명 이하 정도가 나올 것으로 보는데 이것이 3월 중순쯤 돼서 2만 명도 넘을 거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은 지금 앞으로의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먹는 치료제가 도입되면 한 15%에서 55%까지 줄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남은 한두 달 정도를 어떻게 운영을 하느냐에 따라서 확진 환자의 수라든가 전체적인 감염 양상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변이가 우세종이 될 거라는 얘기가 이전부터 계속 나왔고 또 한 달 정도 국내에서 발생이 된 지가 지났는데 아직도 10% 미만인 것을 보면서 이거 뭐지라는 생각 가지셨던 분들 계셨을 겁니다.

그런데 10%가 넘어가면 빠르게 확산을 하는 거군요.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의료체계에 감당, 부담이 커질 것 같습니다.

검사 방식이라든가 진료 방식을 바꿔야 한다, 이런 지적도 나온다고요?

[류재복]

지금 우리가 하루 1만 명 정도 환자가 나오면 감당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추겠다고 얘기를 했고 지금 그것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 사실 보면 상당히 무리수를 두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규모가 큰 병원이라든가 국립병원이나 대학병원은 행정명령을 내서 사실상 병상 자체를 끌어오고 있잖아요. 일반 진료에도 타격을 주고. 이런 방식으로 가면 어렵다 그런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미크론이 확산되게 되면 오미크론의 특징은 감염력은 높지만 위험도 자체는 40% 정도까지 줄어든다고 하니까 동네 병의원, 그러니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동네 병의원에서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 그다음에 동네 병의원에서 재택치료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가서. 그걸 의사선생님들은 의료체계의 일상회복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해서 어쨌든 앞으로 환자는 늘고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가 같이 늘어나는 이런 양상을 보일 텐데 이 부분을 국가 중앙의료체계에서 다 감당하는 건 무리니까 동네 의료체계에 분담을 시키는 방식, 이런 방식들을 빨리 갖춰야 된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 거고요.

또 하나, 검사 문제가 있습니다. 검사가 지금은 아무래도 오미크론이 변이가 우세종이 되게 되면 지금보다 검사량이 훨씬 늘어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지금의 PCR 검사만으로 감당 가능할 것이냐. 이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를 확대하겠다, 이런 방침이 나왔죠. 그래서 물론 자가검사키트는 위양성이 너무 높아서 사실은 이것은 진단용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검사, 그냥 대충 알아보는 정도인데 아무래도 오미크론이 경증이나 무증상이 많다 보니까 자가검사키트를 보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전혀 증상이 없는데 그걸 꼭 가서 PCR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냐는 것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확대하는 방안, 이런 방식으로 오미크론을 대비하는 그런 움직임들이 방역당국 안에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방향은 잡아가고 있는 그런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자가검사키트 같은 경우는 만약에 보급이 되면 확진자 수 관리는 이후에 어떻게 되는 겁니까?

[류재복]

확진자 수라는 게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이른바 K방역이라고 해서 많은 검사를 해서 확진자를 걸러내는 작업, 그다음에 확진자의 수를 지금도 매일 발표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미크론 변이가 되면 아무래도 확진 환자의 수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외국의 사례를 보면 확진 환자는 10배, 20배씩 늘어나는데 사망자나 중증 환자는 오히려 줄고 있는 그런 것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자가검사키트가 확정이 됐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되는 것은 아니고요.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이 나오면 무조건 PCR을 받아야 되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아무 증상이 없는데도 무조건 PCR만 다 받는 방식은 너무 의료 손실이 크다, 이런 지적들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아주 보완적으로 사용해야 됩니다.

[앵커]

이제 내일부터 또 변화가 생깁니다.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규모가 큰 상업시설에도 방역패스가 적용이 되는데 반대 움직임이 워낙 거세다 보니까 방역패스 해제, 예외시설 확대, 이런 것들에 대한 방역당국의 언급이 있었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학원 문제가 있었죠. 학원은 이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지 않습니까. 지금 학원 문제가 있고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사실은 필수시설이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식당 같은 곳도 마찬가지아닙니까? 사람들이 밥을 먹어야 되고 물건을 사야 되는 필수시설인데, 그리고 실제로 백화점이라든가 마트의 집단감염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니까 정부가 덜컥 방역패스를 적용을 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논란이 많고 이미 소송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으로서는 당장 내일 시작하는 방역패스 적용을 지금 무를 수는 없으니까요. 일단 적용을 하게 되는데 물론 유예기간이 일주일 있습니다.

그래서 벌금을 내는 거나 과태료는 일주일 뒤에 내는 것인데 방역패스 문제는 워낙 사람들의 기본권하고 충돌이 되다 보니까요. 방역당국에서도 이것이 방역패스는 영구적으로, 항구적으로 가는 게 아닙니다. 외국도 다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5개월, 6개월 이렇게 정해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방역 상황이 호전되면 바로 풀겠다는 것이죠. 거기에 조금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3그룹이라고 그래서 다중이용시설을 1, 2, 3그룹으로 나누지 않습니까?

그중에 가장 위험도가 낮은, 그러니까 학원, 영화관, 공연장, PC방, 이런 곳부터 방역패스를 풀겠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이고요.

아마 그런 방식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그건 당연히 그래야 되는 것이고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문제는 학원으로 촉발된 이른바 필수시설의 방역패스 문제는 앞으로 상당 기간은 더 시끄러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된 것을 보면 아무래도 학원이라든가 이런 곳들의 방역패스 적용과 관련한 법원 판단이 주목을 많이 모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같은 자료를 두고 판단을 했을 텐데 법원하고 방역당국하고 이렇게 시각차가 나타나는 이유가 뭡니까?

[류재복]

그 부분은 방역 전문가 여러 분께 여쭤봤는데 사실 의학적 측면에서 보면 납득이 잘 안 되는 그런 판결이 나왔다는 그런 반응들이 많죠. 그러니까 문제는 뭐냐 하면 12월 2주 차, 지난해 12월 2주 차에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 비율이 0.15%이고 접종자 감염 비율이 0.07%였습니다.

그러니까 법원에서 볼 때는 0.15%와 0.07%가 이게 유의할 만한 확진 비율이냐. 아니라는 거죠. 너무나도 적게, 1000명 중에 7명 나오는 걸 가지고 이걸 가지고 무슨 유의미하기 때문에 백신패스를 적용해야 되니 마느니 이게 법원의 판단이고요.

방역 전문가들은 당연히 퍼센테이지만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0.15와 0.07은 두 배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방역패스를 적용했을 때와 적용하지 않았을 때 확진 비율이 2배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그러면 방역패스를 썼을 때 54%의 감소 효과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의 감소 효과를 보는데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 차이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역과 관련돼서 퍼센티지라든가 감소 효과의 퍼센티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법원에서 너무 수치에 대해서만 놓고 판단한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백화점, 마트에 적용되는 방역패스 소송 결과에도 많은 분들이 주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번 주에 먹는 치료제가 들어온다고 하니까 구체적인 발표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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