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젠더갈등, '오징어게임' 같은 느낌..청년 모두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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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들을 만나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본금융 등으로 청년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제가 기본금융 이야기를 한다"며 "돈이 돈을 버는 시대가 돼 소득 높고 재산 많고 사회 경험이 많은 사람은 돈을 많이 빌릴 수 있고 소득 적고 재산 적은 사람은 안 빌려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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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들을 만나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본금융 등으로 청년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9일 오후 서울 홍대 모처에서 열린 국민반상회에서 배달·아르바이트 청년 노동자들을 만났다. 애로사항을 듣던 이 후보는 "(그동안) 기회가 부족해서 죽음과 도태를 놓고 경쟁한다는 생각을 안했다. 약간 차이가 나는 다른 기회가 남아있었다"며 "지금은 기회 자체가 남아있지 않아 경쟁에서 지면 도태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문제를 얘기하자면 작은 기회를 놓고 편갈라 싸우는 상황"이라며 "기성세대가 기회를 활용해 성공했는데 그 부작용이다. 공정성 문제를 방치하는 바람에 불공정이 심해지고 결국 저성장이 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럴 때 우리가 해야할 일은 싸우는 집단의 한쪽 편을 들어 다른 쪽을 공격하고 거기에 편승하면 안 된다"며 "그러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제일 안타까운게 을(乙)끼리, 약자끼리 투쟁하는데 정치하는 사람들이 한쪽 편을 들어 선동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노동과 자본을 이야기하며 현대 사회에서 자본이 자본을 낳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과거에는 노동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 시대가 있었다"며 "지금은 자산이 자산을 불리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이 자산을 만들어내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는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부동산 투기"라며 "가진 사람만 돈을 버는 세상이 온다. 가진 게 없는 사람은 돈을 벌기 어려워 생존조차 어렵다. 노동해서 생존밖에 안되는 것은 고쳐야하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제가 기본금융 이야기를 한다"며 "돈이 돈을 버는 시대가 돼 소득 높고 재산 많고 사회 경험이 많은 사람은 돈을 많이 빌릴 수 있고 소득 적고 재산 적은 사람은 안 빌려준다"고 했다.
이어 "최소한 떼어먹지 않고 능력되면 반드시 갚을 정도의 금액을 장기 저리로 빌려쓸 기회를 주자"며 "이런 얘기를 하니 포퓰리스트라고, 돈은 돈 많은 사람에게 싸게 빌려 주는 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그런데 기본적으로 기회는 같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젠더갈등에 대해서도 "오징어게임같은 느낌이 든다"며 "누군가를 제거하기 위해 편을 먹는 것이다. 그건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페미니즘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본다"며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남녀 간 불평등이 심하다. 실제로 있다. 그런데 청년세대로 제한적으로 보면 뭐가 그렇게 심각하냐고 볼 수 있다.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니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성세대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한쪽 편을 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가족부를 얘기하는데 저는 명확하게 성평등 문제가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서 여성이라 하지 말고 성평등가족부라고 전에 발표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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