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 수상 오영수 "나한테 '괜찮은 놈'이라 말하고 싶다"
이지영 2022. 1. 10. 11:34
10일 한국인 배우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연기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78)는 기자의 전화를 받고서야 자신의 수상 소식을 알았다. “아직 후보 아니냐”고 묻는 그에게 방금 발표를 했다고 전하자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내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한테 괜찮은 놈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영수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67년 극단 광장에 들어가며 배우 생활을 시작한 오영수는 1987년 국립극단 들어가 전속단원제가 폐지된 2010년까지 간판 배우로 활동했다. 50여 년 동안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했으며, 현재 서울 대학로 TOM 1관 무대에 올라 연극 ‘라스트 세션’의 프로이트를 연기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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