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맞짱토론 언제보나..與 "18일도 가능하다고 전달해"

구채은 2022. 1. 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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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토론과 관련해 오는 18일도 가능하다는 뜻을 방송사 측에 전달했다.

윤석열 후보 측이 이 날짜를 수락할 경우, 이르면 이달 18일 두 후보간 맞수토론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 단장은 "지금 즉시라도 윤 후보의 토론 제안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이 협상에 나와달라"며 "특정 방송사를 통한 토론보다는 양자 간 합의에 의한 대국민 공개토론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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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토론과 관련해 오는 18일도 가능하다는 뜻을 방송사 측에 전달했다. 윤석열 후보 측이 이 날짜를 수락할 경우, 이르면 이달 18일 두 후보간 맞수토론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TV 토론을) 요청한 방송사 중 가장 빠른 날짜는 오는 18일 KBS"라며 "빠르게 참여하겠다고 방송사 측에 답변했다"고 전했다. 권 부단장은 "KBS 측에서 제안한 날짜는 3~4개였는데 그 중 (가장 빠른) 첫번째 날짜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며 "후보자들 사정에 따라 그 이후 일정을 제안하면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방송사 주도 실무회의 일정 공유 여부를 두고 여야가 진실공방을 벌이는 만큼 날짜가 순순히 협의될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이 방송사 요청으로 전날 열린 회의에 국민의힘이 불참했다고 하자, 국민의힘은 즉각 “회의 날짜를 통보받은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권 부단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 실무자는 (회의에) 안 왔다고 한다”며 “전해 듣기로는 윤 후보 측은 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은 “국민의힘은 방송사로부터 민주당이 참여한 실무회의 날짜를 통보받은 적도 없다”며 “거짓으로 공당의 (토론) 제안을 폄훼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대선에 대해 가벼이 넘기지 말고, 윤 후보가 제안한 토론에 이재명 후보 측은 숨지 않고 진솔하게 답해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 단장은 “지금 즉시라도 윤 후보의 토론 제안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이 협상에 나와달라”며 “특정 방송사를 통한 토론보다는 양자 간 합의에 의한 대국민 공개토론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이에 민주당은 또다시 재반박하며 공방이 가열됐다. 민주당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KBS가 우리 당 선대위에 보낸 공문에는 후보 측이 참여하는 설명회를 ‘10일 오후 2시에 KBS 선거방송기획단에서’ 열겠다고 명시돼 있다”며 “날짜에 시간까지 박힌 공문이 뻔히 있는데 김은혜 공보단장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초청 토론회의 주체는 정당이 아니라 언론기관”이라며 “선거방송토론위원회와 언론기관만 토론회를 주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서 상식에 가까운 이 사실을 몰랐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그랬다면 뻔뻔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수석은 “윤 후보 측은 TV토론에 대해 입장을 바꾼 것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처음에는 확정적 범죄자와 무슨 토론이냐 하더니, 다음에는 대장동만 토론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또 “갑자기 입장을 바꿔 공약 등을 검증하려면 법정 토론 3회론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지만 결국 토론을 위한 실무협상엔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3회로 규정된 법정 토론과 관련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다음달 21일 경제 분야 토론을 시작으로 25일 정치 분야, 3월 2일 사회 분야 토론회 일정을 확정지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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