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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北 선제타격' 발언에 與 "멸공 아니라 다 죽어"

박지혜 입력 2022. 01. 11. 15:57 수정 2022. 01.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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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핵을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막을 방법으로 '선제 타격'을 언급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으로부터)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핵을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하다"며 "그러면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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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핵을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막을 방법으로 ‘선제 타격’을 언급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인식 수준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제 타격이라는 것이 곧바로 전쟁으로 이어진다”면서 “(윤 후보가) ‘종전 선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한반도 전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망발을 해서 국민 지탄을 받았는데 선제 공격을 해서 전쟁술에 의한 평화를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불안을 끼치지 말고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이 있다면 우리 국민을, 7000만 민족을 전쟁으로 끌고 가는 발언은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의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선제 타격은 곧 전쟁을 하겠다는 것인데… 아무 때나 선제 타격?”이라고 꼬집었다.

민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전시작전통제권이 미 군대장인 한미연합사령관이 갖고 있는데 미국이 한반도 전쟁을 동의할 것인가?”라며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하고 어떻게든 외교적 해결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대화로 해결하려고 한미가 노력하고 있는데 야당 대선후보가 전쟁 불사를 운운하고 있으니”라고 씁쓸함을 나타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건영 의원 역시 “극우 보수에게 구애하기 위한 정치적 발언이라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쏘아붙였다.

윤 의원은 “‘멸공’ 운운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심각한 인식이다. 어린아이 불장난 같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기 때문”이라며 “이 작은 땅덩이에서 선제타격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반도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될 것이다. 한마디로, 다 같이 죽는, ‘멸공’이 아니라 말 그대로의 ‘공멸’”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의 남영희 대변인도 “윤 후보의 ‘멸공’은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최근 ‘멸공’ 논란을 일으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마트에 들러 멸치와 콩을 사는 장면을 공개해 정치권으로 화제를 옮겨왔다.

남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가 언급했던 것처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는 분명 유감이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윤 후보의 선제 타격론은 번영의 전제로서 평화를 필요로 하는 한국의 이익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가 밝힌 ‘남북한 관계를 제자리에 돌려놓겠다’는 발언의 취지가 ‘선제타격론’이었는가?”라고 반문했다.

남 대변인은 “정치적 위기를 겪을 때마다 보수 세력이 써온 ‘같잖은 술수’를 쓰면 쓸수록 국민의 희망과는 멀어져 간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으로부터)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핵을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하다”며 “그러면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Kill-Chain)이라는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다”라고 말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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