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상가공실률 증가에..LH "상업용지 새 설계안 마련"

박종홍 기자 입력 2022. 1.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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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상가가 역대 최대 공실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실률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LH는 실태 조사를 진행한 후 공실률을 줄일 수 있는 상가 설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소규모 상가(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의 경우에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LH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상가 공실률을 줄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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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구 내 근린상업용지 조사 후 프로토타입 제시
개인 차량 이용 증가에 상가 주차장 개선 방안도
서울 도심 자료사진 2021.10.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상가가 역대 최대 공실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실률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LH는 실태 조사를 진행한 후 공실률을 줄일 수 있는 상가 설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차량 이용객을 감안해 주차난 해소 방침도 챙겨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2일 LH에 따르면 LH 토지주택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상업용지 계획특성 및 주차실태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3층 이상, 연면적 330㎡ 초과)의 평균 공실률은 13.3%를 기록했다. 분기별 공실률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분기 12.6%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의 경우에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2015~2019년에는 대체로 4~5%대이던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5%로 확대했다. 역대 최고치는 2020년 4분기의 7.1%다.

LH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상가 공실률을 줄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도시나 세종 행복도시 등 LH 사업지구 내 근린상업용지를 선정해 지구단위계획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설문이나 인터뷰를 통해 토지 이용 계획 및 건축 특성 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토대로 개선된 상업용지의 적정필지 규모 및 형태, 건물 배열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현장 직원들의 건의를 수용해 시작됐다. LH 관계자는 "지역본부 직원들 사이에서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는 만큼 상가 설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상가 기본 계획 단계부터 세밀하게 설계해 공실 발생 부분을 해소해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상가의 주차난이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차량 이용 인구가 증가한 만큼 상업 시설도 이같이 변화한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 근린상업용지에 들어선 상가의 경우 통행 공간이 좁고 구조도 복잡해 이용객 편의를 위해서라도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게 현장 직원들의 판단이다.

이에 LH는 새로 마련하는 상업용지 계획 기준에 차량 동선 및 주차장 진출입로 개선 방안이나 부설주차장 설계 예시도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11월까지 연구 보고서를 만들어 내년 초부터 새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기 신도시의 경우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곳들에는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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