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군 장병 조롱 위문 편지, 학교 강제 아니었다.."전체 학생 중 50% 미만만 작성"

황기현 입력 2022. 1. 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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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장병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된 서울 모 여자고등학교 학생의 위문 편지 작성 과정에서 학교의 강요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서 위문 편지를 작성한 학생은 전체 1, 2학년의 50%가 안 되는 숫자로 나타났다."학교에서 위문 편지 작성을 강요해 반발심에 내용을 그렇게 작성했다"는 일부 학생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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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장병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된 서울 모 여자고등학교 학생의 위문 편지 작성 과정에서 학교의 강요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담당 교육지원청 통해 파악한 결과로는 1, 2학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했는데 전체가 다 (위문 편지를) 쓴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부분에서 조금 의문이 있긴 하다. 강제라는 보도가 나가서"라면서 "학생들 워딩 속에는 강제했다는 내용이 있지만 전교생을 다 쓰게 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그걸(위문 편지) 쓰면 봉사활동 시간 1시간을 체크해주지 않았느냐. 그런 선택지 속에서 학생들이 (강제라고) 받아들인 거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학교에서 위문 편지를 작성한 학생은 전체 1, 2학년의 50%가 안 되는 숫자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위문 편지 작성을 강요해 반발심에 내용을 그렇게 작성했다"는 일부 학생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부분이다.


학생들의 주장을 근거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 편지 금지해주세요' 청원은 게시 만 하루 만에 9만 5,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한편 해당 학교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문 편지 작성은) 1961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이어진 행사"라며 "2021학년도 위문 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행사의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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