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저의 부족함"..'멸공' 외치던 정용진, 고객·임직원에 사과

임찬영 기자 2022. 1. 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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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 논란에도 노빠꾸 행보를 이어오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노조까지 비판 성명서를 내며 사태가 악화하자 결국 뜻을 굽히며 사과했다.

그룹 안팎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자 정 부회장은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관련 게시물을 다시 올리며 논란을 더 키웠고 이마트 노조까지 나서며 정 부회장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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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지혜 기자 =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가 지난해 4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경기를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1.4.4/뉴스1

'멸공' 논란에도 노빠꾸 행보를 이어오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노조까지 비판 성명서를 내며 사태가 악화하자 결국 뜻을 굽히며 사과했다.

13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 노조의 성명서 내용이 담긴 기사 사진을 게재하며 지금까지의 행동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표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제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이마트 노조가 성명서를 내는 등 내부에서도 비판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마트 노조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 해야 한다"며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인기가 많고 유행을 빠르게 좇는 사람)'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 될 것이나, 본인 스스로 기업인 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은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난 공산당이싫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이 이슈가 되자 계속해서 '멸공' 관련 게시물을 게재했고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달았다.

특히 지난 7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까지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정치권으로까지 이슈가 확산했다. 여기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세하며 논란이 더 커졌다. 윤 후보가 이마트 이수점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공개하며 해시태그에 '달걀, 파, 멸치, 콩'이라는 단어를 담아 파장을 키웠다.

그룹 안팎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대한 파장이 확산되자 정 부회장은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하루 만에 관련 게시물을 다시 올리며 논란을 더 키웠고 이마트 노조까지 나서며 정 부회장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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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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