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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LED TV 안 팔리네.. 화질 뛰어나지만 1억 넘어

윤진우 기자 입력 2022. 01. 13. 15:14 수정 2022. 01. 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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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되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의 올해 출하량이 수천대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마이크로 LED TV 출하량은 1000대 수준에 머물렀는데, 올해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 판매를 늘리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하지만 옴디아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마이크로 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만6000대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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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 출하량 4000대 밑돌 듯
더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 표현
성능 뛰어나지만 1대당 가격 1억 넘어
삼성전자 오는 5월 슬로바키아 공장 완공
출하량 늘려 시장 경쟁력 올린다는 전략
삼성전자가 지난 7일(현지시각) 폐막한 CES 2022에서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 모습. /연합뉴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되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의 올해 출하량이 수천대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로 LED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달리 개별 소자가 빛과 색을 함께 내 더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낼 수 있다. 다만 1대당 1억원이 넘는 비싼 가격으로 시장성이 낮아 보급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마이크로 LED TV 출하량은 최대 4000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매분기 TV 출하량을 1000대 단위로 집계하는데, 마이크로 LED TV의 분기 출하량 전망치를 올해 1분기부 4분기까지 ‘0′으로 예상했다. 매분기 최대 999대의 마이크로 LED TV가 출하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올해 최대 출하량은 3996대에 불과하다.

옴디아는 지난해 6월까지 올해 마이크로 LED TV 출하량이 1만6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마이크로 LED TV 출하량은 1000대 수준에 머물렀는데, 올해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 판매를 늘리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형태로 구현한 마이크로 LED 시제품. /flatpanelshd 제공

하지만 옴디아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마이크로 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만6000대에서 4분의 1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마이크로 LED TV 제품 자체의 성능은 우수하지만 생산성이 낮아 출하량이 많이 늘어나는 데 한계가 따를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마이크로 LED TV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TV로 적극 육성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크기와 화질을 개선한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의 크기는 89·101·110인치로, 기존 76·85·93인치 대비 평균 10인치 이상 키웠다.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단위의 초소형 LED를 기판 위에 이어 붙여 만드는 만큼 기존 TV와 비교해 더 밝고 자연스러운 색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무기물인 LED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면을 꺼도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잔상) 현상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제품 자체의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고 생산 시설이 많지 않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LED 칩 크기를 100분의 1수준으로 줄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구조.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마이크로 LED TV의 가격도 1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작은 크기인 89인치 마이크로 LED TV도 7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 LED를 사용하는 80인치대 네오 QLED TV 최고 모델 가격이 2000만원 수준인 걸 고려할 때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의 가격은 1억7000만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월 북유럽(슬로바키아) 공장이 완공되면 마이크로 LED TV의 출하량과 시장 경쟁력이 함께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부회장은 지난 5일 열린 CES 2022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 LED 원가는 2018년 더 월을 발표했을 때와 비교해 현재 4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라며 “멕시코와 슬로바키아에 마이크로 LED 공장을 증설하는 만큼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업계는 마이크로 LED TV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TV 시장에서 차세대 기술을 탑재한 제품의 시장성은 기술의 성숙도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마이크로 LED TV가 장점이 많은 기술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가정용 TV로 사용하기에는 가격과 시장성 측면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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