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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끈 심상정, 선대위 해체한 정의당

성승훈 기자
입력 : 
2022-01-13 17:33:27
수정 : 
2022-01-13 17: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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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지지율에 전면쇄신 돌입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선거 일정을 멈추고 칩거하면서 정의당이 위기에 빠졌다. 이에 정의당은 대선을 55일 앞둔 시점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총사퇴를 결의하며 혼란 수습에 나섰다.

13일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선대위는 현재 선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심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했던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당 집행부와 논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심 후보는 여전히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전날에도 극소수 인사들에게만 선거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하고 휴대전화를 꺼놓은 바 있다.

여 대표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1월에 2차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했다"며 "(심 후보가) 숙고에 들어가겠다고 말하면서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다만 선대위 쇄신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후보 사퇴론에는 선을 그었다. 여 대표는 "그동안 이번 대선 출마가 마지막 소임이라고 몇 번을 말했다는 점에서 심 후보를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심 후보는 지지율이 2~3%대에 머무르며 정체에 빠졌다.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진보당·녹색당·노동당·사회변혁노동자 등 진보진영 단일화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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