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부동산 시장, 개념과 용어는?

류재현 2022. 1.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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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생활 속 경제 뉴스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 같이 경제입니다.

대구 아파트 매매시장이 본격적인 초과 공급에 접어들었는데요.

올해까지 3만 8천 가구가 남아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집값이 오를지 내릴지 자신있게 전망하는 전문가는 드문데요.

정부 정책과 금리, 인구 지표 등 사회 현상과 맞물려 있어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 경제 기사를 보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아파트 취득과 관련한 필수 개념과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아파트를 짓고 입주하는 전 과정을 살펴보면요.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인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후에는 아파트 공사를 시작하는 '착공'에 들어가죠.

다음, 착공한 아파트를 사거나 임대하겠다는 신청, 즉 '청약'을 하고요.

그 다음 청약에서 당첨되면 아파트 각 호실을 '분양' 받죠.

이후 아파트를 다 지으면 '완공'.

완공 후 아파트가 잘 지어졌는지 확인하고 법적 절차를 끝내면 준공, 즉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하죠.

그리고 '입주'하면 끝이 납니다.

통상 이 전체 기간이 3년에서 4년 정도 걸리는데요.

올해 인허가 물량이 순차적으로 1~2년 뒤의 분양 물량이 되고, 또 1~2년 뒤 입주 물량이 되겠죠.

용어만 잘 구분해서 통계를 찾아보면 가까운 미래의 아파트 공급량 정도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분양과 청약도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는 큰 덩어리로 된 공동주택이기 때문에 여러 조각으로 나눠서 팔죠.

그래서 '분양받는다'고 하는데, 첫 구매 아파트에만 분양이라는 말을 씁니다.

다음은 매매라고 하죠.

분양 가격은 상한선이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분양은 선분양과 후분양이 있는데요.

둘을 나누는 기준은 아파트 완공 여부입니다.

일반적인 분양은 선분양으로 보시면 되는데, 입주자들이 낸 계약금과 중도금을 아파트 건설비로 쓸 수 있어 자금력이 부족한 건설사가 선호하지만, 입주자는 견본주택만 보고 집을 계약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후분양 아파트는 아파트 건설이 거의 끝난 상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말하는데, 건설사가 은행 대출로 건설비를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이자가 분양가에 포함됩니다.

더 비싸진다는 거죠.

반면, 입주자 입장에서는 부실 시공은 아닌지 아파트 품질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좋죠.

다음으로 청약은, 아파트를 사거나 임대하기 위한 신청을 말하는데, 청약 통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정부가 청약 통장을 만든 이유는, 대규모 건설비를 청약 통장에 쌓은 돈으로 마련하기 위해서인데, 전 국민이 모으는 일종의 주택 기금으로도 볼 수 있죠.

청약 제도는 실수요자를 골라내는 장치인데, 과도한 청약 경쟁으로 인한 투기를 차단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 외 '무순위 청약'은 미분양된 아파트에 넣는 청약을 말하는데 이때는 가점이나 순위에 상관없이, 추첨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청약 통장도 필요 없죠.

'깜깜이 청약'은 청약 공고나 홍보를 몰래 진행해 의도적으로 미분양 세대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하는데요.

역시 청약 가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 없는 일부 단지가 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쓰죠.

이상 알려드린 개념과 용어를 바탕으로 부동산 뉴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 같이 경제였습니다.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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