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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尹 설 연휴전 양자 TV토론 합의.. 安 "날 무시하나"

김승재 기자 입력 2022. 01. 14. 03:00 수정 2022. 01. 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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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박사의 철책상' 영상 올리고 아내와 신촌 찾으며 2030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설 연휴 전 양자 TV 토론을 열기로 13일 합의했다. 그러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치졸한 담합”이라고 반발했다.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를 깨려는 안 후보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탄 안 후보를 견제하려는 이·윤 후보 측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는 2030세대를 겨냥해 3분 안팎 분량의 ‘쇼츠(shorts)’ 영상을 제작해 소셜 미디어에 올린 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서울 신촌을 찾아 2030세대 유권자를 만났다.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두 당 후보 간 양자 TV 토론을 추진하는 데 대해 “3자 구도를 막으려 치졸한 담합을 하는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까지 참여하는 3자 TV 토론을 제안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설 연휴 전 국정 현안을 두고 두 당 후보 간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다. 양당 실무 협상단은 향후 안철수 후보나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다자 토론이 추진되더라도 이날 합의한 토론은 이재명·윤석열 후보만 참여한 가운데 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방송 인터뷰에서 “정말 공정하지 못하다고 본다”며 “두 자릿수 지지를 받는 후보 뒤에는 그를 지지하는 국민도 있는 건데, 그 후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는 지난 9일부터 매일 공약을 소개하는 쇼츠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박사 안철수의 철책상’이라는 제목을 단 영상에는 안 후보가 생각하는 연금 개혁, 코로나, 미·중 신냉전 대처 해법 등에 대한 구상이 담겼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후보가 이미 작년 11~12월 발표한 다양한 공약을 젊은 층 취향에 맞춰 짧은 영상으로 편집해 올리고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에는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서울 신촌 거리를 찾아 젊은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안 후보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언급하면서 “200만원으로 청년 표를 사려는 매표(買票) 행위”라며 “국민 돈을 자기 돈처럼 뿌리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 돈을 내 돈보다 더 아끼고 알뜰하게 쓸 사람이 국정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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