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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주문한 손님에 "안줘, 안줘"..밀당한 황당 배달원

김자아 기자 입력 2022. 01. 14. 07:04 수정 2022. 01. 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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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에 대한 불만 리뷰./온라인 커뮤니티

한 배달원이 손님에게 주문한 음식을 전달하지 않겠다는 식의 황당한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터키식 치킨집’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엔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에 올라온 한 치킨집 리뷰가 담겼다.

리뷰를 남긴 손님은 “배달원이 도착도 안 했는데 전화로 내려오라고 해서 기다렸다”며 “기다려서 치킨 달라니까 ‘안줘, 안줘’ 하면서 저랑 치킨 밀당(밀고 당기기)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무슨 경우인지 밥먹기 전에 화가 나더라”며 “배달업체면 업체 바꾸고 아르바이트생이면 아르바이트생 바꿔라. 이대로 가다간 망한다”고 충고했다.

이 손님은 배달원에게 전달 받은 치킨 사진을 올리고 별점 1개를 남겼다.

네티즌들은 배달원의 황당한 밀당을 ‘터키식’이라고 표현했다. 배달원의 행동을 손님에게 아이스크림을 줄 듯 말 듯 장난치며 건네는 터키 아이스크림에 빗댄 것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배달원의 행동이 “불쾌하다”는 식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로 배달 음식 주문이 늘면서 이처럼 식당 리뷰란에 배달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손님이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배달원이 도착 후 문자를 남겨 달라는 손님의 요청을 무시하고 문 앞에 햄버거를 두고 가 동네 개가 음식을 다 먹었다는 불만 글이 올라왔다. 또 같은 달 늦은 밤 배달원이 자신에게 음식을 건네고 고개를 내밀어 집안을 훔쳐봤다는 주장도 나왔다.

배달원에 대한 불만 리뷰로 인해 배달 대행 업체를 이용하는 식당 주인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식당 주인은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통해 “배달원 때문에 손님이 화가 났다. 이상한 배달원 때문에 손님에게 사과할 때마다 힘들다”며 배달을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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