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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폐수에선 코로나가 나오는데.." 美서 보인 희망 [US포커스]

뉴욕=임동욱 특파원 입력 2022. 01. 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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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감염자수가 하루 평균 7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팬데믹의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코로나19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미국 내 일평균 확진자수는 78만1203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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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son receives a coronavirus disease (COVID-19) test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 the Manhattan borough of New York City, New York, U.S., January 13, 2022. REUTERS/Carlo Allegri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감염자수가 하루 평균 7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팬데믹의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코로나19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미국 내 일평균 확진자수는 78만1203명에 달했다. 2주 전보다 159%나 급증한 수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확진자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집에서 자가진단 키트 등을 통해 검사한 사람까지 포함할 때 실제 미국 내 확진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드아일랜드, 뉴욕, 메사추세츠, 뉴저지, 델라웨어, 플로리다주는 최근 일주일 기준 인구 10만명당 확진자수가 하루 평균 3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확산을 주도한 오미크론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2주간 병원 입원 환자수는 82%나 늘었고, 사망자수는 51%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뉴욕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그래프 곡선이 평평해졌고, 뉴저지주 등 확산세가 거셌던 지역의 신규 확진자수가 이번 주 들어 소폭 감소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최대도시 보스턴의 폐수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량은 지난 1일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근 40%가량 급감했다.

터프스 메디컬센터의 시라 도론 박사는 GBH뉴스에 "항상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에 대해 어떠한 예측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최소한 폐수 내 바이러스 검출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 수도 크게 감소하고, 이어 입원자 수 및 사망자 수도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최근 "우리가 산봉우리를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미국보다 빨리 퍼진 지역에선 이미 감염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미국인들이 희망을 갖는 이유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일 감염자수는 12월 중순 이후 70%가량 줄었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등 이전 버전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상승과 하강 주기가 오미크론보다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진단한다. 일단 발병하기 시작하면 약 2개월 정도 발병 건수가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미크론은 더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시애틀 워싱턴대의 알리 목다드 교수(건강지표과학)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한 미국의 실제 코로나19 환자수는 이미 지난주에 최고점을 찍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빠르게 올라간 만큼 빠르게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입원자 수와 사망자 수는 확진자 발생 추이와 시차가 있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목다드 교수는 "앞으로 2~3주는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대응 수위를 높였다.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테스트 키트 5억개를 추가로 구매해 미국인들에게 배포하고,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병원 지원을 위해 6개주에 총 120명의 군 의료 인력을 파견키로 했다.

미국인들에게 고품질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일반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보다 KN95와 N95마스크가 오미크론을 더 잘 막아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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