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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잇단 대형사고에 휘청이는 현산..정몽규 책임론 ↑

이동희 기자 입력 2022. 01. 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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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잇단 대형 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주택사업이 핵심인 현산은 이번 광주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의 외벽 붕괴 사고로 브랜드 가치 훼손은 물론 사업자 자격 정지 등까지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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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주택사업 비중 76% '압도적'.."신뢰도 타격에 기업 존립 흔들"
정몽규, 현장서 사고 수습 중..입장 표명 아직 일각 퇴진론 제기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2022.1.12/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잇단 대형 사고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주택사업이 핵심인 현산은 이번 광주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의 외벽 붕괴 사고로 브랜드 가치 훼손은 물론 사업자 자격 정지 등까지 페널티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몽규 HDC현산 회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퇴진 가능성도 제기한다.

◇현산, 7개월 만에 또 대형 사고…"신뢰도 타격에 기업 존립 흔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산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 9위의 대형건설사다. 1976년 현대건설에서 분리된 한국도시개발과 1977년 설립한 과거 한라건설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다.

현산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시공사로 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현재 '아이파크' 브랜드로 유명하다.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그의 아들 정몽규 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고 있다.

현산은 주택사업을 앞세워 승승장구 했다. 재계 순위를 28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난 2019년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됐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불발됐으나, 여전히 재계 순위 31위의 국내 대기업 집단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잇따른 대형 사고로 현산은 휘청이고 있다. 지난해 6월 광주 재개발 철거 현장 사고(학동 참사)에 이어 7개월 만에 또 광주에서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학동 참사 직후 정몽규 회장이 사고 현장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 사고로 공염불이 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고는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 현산의 책임 정도가 덜할 수 있겠지만, 이번 사고는 얘기가 다르다"면서 "대형 사고가 연달아 나면서 신뢰도 타격은 물론 주택시장에서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는 정몽규 HDC회장. 2021.6.1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사고 수습 중이라지만 정몽규 회장 퇴진론까지

현산은 주택사업 비중이 절대적이다. 현산 IR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별도 기준 2조4360억원이다.

이 가운데 주택부문(자체+외주) 비중이 전체의 76%에 달하는 1조8490억원 수준이다. 최근 국내 대형건설사의 주택사업 비중이 높다지만, 현산은 그 중에서도 최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따져봐야 겠지만, 이번 사고로 주택건설사업자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정지 당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입주 지연 보상금 등은 현산 재무상태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겠지만, 사업자 박탈 등은 완전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몽규 회장의 퇴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광주 사고 현장에 머무르면서 사고 현장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학동 참사 때와 달리 대국민 사과 등 입장 표명은 아직 없는 상태다. 정 회장은 학동 참사 다음날 바로 현장을 찾아 대국민 사과를 했다.

업계는 정 회장이 실종자 수색과 구조 등 우선적인 사고 수습 후에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봤다.

현산 관계자는 "(대국민 사과 등 입장 표명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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