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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재명 제보자, 허위 상상한 얘기에 부담감 컸을 것"

권혜미 입력 2022. 01. 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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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을 최초 제보한 이모씨가 숨진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씨의 죽음에 대해 "허위로 상상했던 이야기가 부담감이 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나"라고 추측했다.

송 대표는 "이씨라는 분이 최모씨란 사람과 둘이 논의했던 이야기, 뇌피셜로 자기들끼리 소설과 상상을 기초해서 '20억의 변호사비 정도 갔을 것'이라는 얘기를 주고받는 것이 무슨 녹취록이냐. 이재명 후보의 음성이 직접 들어간 것도 아닌데"라며 이 후보의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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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향해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 흑색선전 중단해야"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을 최초 제보한 이모씨가 숨진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씨의 죽음에 대해 “허위로 상상했던 이야기가 부담감이 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나”라고 추측했다.

13일 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한 송 대표는 “(이씨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기가 악의적 허위 사실이라는 검찰 진술서가 공개됐다”며 “고인 사인 역시 고혈압 등에 따른 대동맥 파열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이데일리DB)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김기현 후보 말은 정말 아연실색이다. 어떻게 판사 출신이 이렇게 소설을 쓰는 발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떻게 그동안 판사직을 수행했냐. 증거에 기초한 판단이 최소한 돼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업’의 핵심 인물 2명이 사망한 것까지 언급하며 “이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이들이 한 달 새 3명이나 사망했다. 가히 연쇄 간접 살인사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송 대표는 “이씨라는 분이 최모씨란 사람과 둘이 논의했던 이야기, 뇌피셜로 자기들끼리 소설과 상상을 기초해서 ‘20억의 변호사비 정도 갔을 것’이라는 얘기를 주고받는 것이 무슨 녹취록이냐. 이재명 후보의 음성이 직접 들어간 것도 아닌데”라며 이 후보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걸 이상하게 만들어서 소설을 쓰고 이재명 후보 관련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이러한 야당과 언론, 검찰의 (관심이) 높아지니까 스스로 자기가 허위로 상상으로 했던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는가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토로했다.

13일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 이모 씨 빈소.(사진=뉴시스)
끝으로 송 대표는 이번 일은 이 후보와 무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이렇게 어떤 사람이 어떤 것에 집중하다 보면 자기의 상상을 진실로 믿는 착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까운 일인데 이러한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 흑색선전하는 것을 중단해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았던 이 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3억 원과 주식 20억 원어치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제보한 인물이다.

이번 달 8일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겨 실종신고가 접수된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 40분께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서울경찰청은 공식 브리핑에서 이씨의 부검 결과를 밝히며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 만한 외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부검 결과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같은 기저질환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심장질환으로, 경찰은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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