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탄도미사일 "더 강력하고 분명하게 반응할 것"

손령 입력 2022. 1.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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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사흘 만에 또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두고 미국이 제재를 발표하자 여기에 반발하기 위해서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건데요.

미사일로 말을 한다는 북한의 오늘 발사 배경을 손령 기자가 분석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1분과 52분, 미사일 두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발사 장소는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을 쐈던 자강도가 아닌 평안북도 의주.

비행거리 430km, 고도는 36km로 탐지됐습니다.

극초음속미사일이 아닌 기존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인 KN-23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오늘 오후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두발의 발사체를 탐지하였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미국의 추가 제재 방침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합법적 자위권행사를 문제삼는 것은 명백한 도발"이라면서 "미국이 대결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극초음속미사일 발사에 대해 추가 제재한다는 미국의 어제 발표에 곧바로 반응한 것입니다.

대낮에 보란듯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정대진/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 "KN-23이면 시험 발사하거나 그런 게 아니잖아요. 일과 중에 낮 시간대에 군사 활동도 충분히 포착되면서 자기들은 언제나 준비돼 있다. 비례해서 행동하겠다."

미국의 뜻대로 유엔 안보리가 추가 제재를 결정하려면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두 나라는 이미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한반도 문제에 도움이 안된다"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제재에 의지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대립만 심화시킬 뿐입니다."

결국 5개 상임 이사국 모두가 찬성해야 하는 추가 제재는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사실상 지지하고 나서면서,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 취재: 이세훈 / 영상 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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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이세훈 / 영상 편집: 최승호

손령 기자 (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301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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