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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 '정상 범위'라도 수치 높을수록 '대사질환 발생 위험' 커진다

박효순 기자 입력 2022. 01. 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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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당뇨병 진단 받지 않은 성인도
비만·고혈압 등 ‘일관된 증가’

공복혈당 수치가 당뇨병 기준(126㎎/dL 이상)에는 미달되더라도 수치가 높을수록 각종 대사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공복혈당 수치와 대사질환 및 생활습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공복혈당이 높을수록 비만, 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율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 저널’(Journal of Diabete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7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년)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병력이 없는 1만3625명을 공복혈당 수치에 따라 90㎎/dL 미만, 90~99㎎/dL, 100~109㎎/dL, 110~124㎎/dL, 125㎎/dL 이상인 집단으로 분류했다.

남성의 경우 공복혈당이 90㎎/dL 미만인 집단에서 비만인 사람의 비율은 27.2%였다. 그에 비해 90~99㎎/dL인 집단은 38.3%였고, 110~124㎎/dL인 집단은 55.2%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공복혈당 90㎎/dL 미만인 집단에서는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16.9%였다. 반면 90~99㎎/dL인 집단은 26.8%, 110~124㎎/dL인 집단은 51.5%로 공복혈당이 높아질수록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과 여성 모두 공복혈당 수치 증가에 따라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Hg, 이완기 혈압 90㎜Hg 이상), 고중성지방혈증(중성지방 150㎎/dL 이상),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남성은 HDL 콜레스테롤 40㎎/dL 미만, 여성은 50㎎/dL 미만)을 앓는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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