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선일보

CNN "미군, 北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직후, 본토 타격 대비했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입력 2022. 01. 14. 21:00 수정 2022. 01. 15. 01:06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초기 전파 신호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해안 직격 가능성" 파악
지난 11일 북한에서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현장을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발사 장소는 자강도로 알려졌다./조선중앙TV 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11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자, 초기에는 이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미군 내부의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당시 미군이 북한 미사일에서 나오는 텔레메트리(telemetry·원격 전파 신호)를 포착한 뒤 북한 미사일이 알래스카의 알류샨 열도나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파악했다고 전했다. CNN은 “텔레메트리 데이터는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추가 자료가 입수되면 (새 정보로) 대체된다”고 했다. 실제로 미 북부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지 수분(分) 만에 미 본토까지는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이 미사일은 동해에 떨어졌다.

이 같은 초기 경보가 미국 내 관련 기관들에 전달되면서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인 11일 오전 7시 30분(한국 시각)쯤 미 연방항공청(FAA)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비롯한 미 서부 공항에 약 15분간 이륙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이 조치는 이런 군의 초기 분석에 따라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미 정부는 이 조치가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인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항공 관제사들이 당시 이륙 금지 조치의 이유를 묻는 항공기 기장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미 전역에 이륙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관제사들도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미 전역에 대한 이륙 금지 조치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한 번도 발령된 적이 없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