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 개입 유감"..민주당 "언론 탄압 사과하라"

이경국 입력 2022. 1. 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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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 일부는 보도가 가능하다는 법원의 결정에, 언론사 항의방문까지 나섰던 국민의힘은 선거 개입의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상식적인 결정이라면서 오히려 언론을 탄압하려 한 국민의힘이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른 아침 MBC 본사로 향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통화 녹음을 보도하려는 것이 정치 공작이라고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공영방송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실상 선거 운동원 역할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정치 공작의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7시간 동안 통화한 것은 사적 대화라면서, 과격한 발언을 유도해 녹음하고 대선 직전에 방송하려는 건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MBC 노조가 언론 탄압이라고 항의하며 진입을 막으면서 거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당내에선 홍준표 의원이 무시했어야 할 사건을 가처분 신청을 통해 오히려 국민적 관심사로 키웠다며 전략적 실수를 지적하기도 했지만 선대본부에선 녹취가 공개될 경우, 당 내홍을 겨우 수습하고 지지율 반등에 나선 윤 후보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제가 언급할 얘기는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일부 녹취는 방송이 가능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자 선거 개입의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상식적인 판단이 나왔다며 방송 편성권을 침해하려 한 언론 탄압에 대해 사과하라고 오히려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와 싸울 때 국민의힘은 김건희를 위해 사법당국, 또 언론과 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법과 상식, 국민 정서에 맞게 결론 날 거로 생각합니다.]

민주당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김건희 씨를 잘 안다면서 사적 대화로 생각했을 리 없고, 일방적으로 당한 것도 아닐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이라며 김건희 씨를 고발하고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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