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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 세번째 쏜 탄도미사일 2발 '미 제재에 강력 반발'(종합)

이종윤 입력 2022. 01. 14. 23:27 수정 2022. 01. 1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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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2시41분과 2시52분께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각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탐지했다"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30㎞, 고도는 약 36㎞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군 관계자는 "사전에 관련 징후(북한 미사일 발사)가 있어 대비태세를 유지, 우리 자산으로 포착했다"면서 "기존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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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북 의주서 14일 오후 2시41분, 2시52분 각 1발 쏴
비행거리 430km·고도 36km 'KN-23형' 또는 'KN-24형' 추정

북한군의 '전술유도무기'(KN-24). 일명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사진=미 CSIS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14시 41분경과 14시 52분경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추정) 2발을 쐈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430km, 고도는 약 36km이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4일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2시41분과 2시52분께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각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탐지했다"며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30㎞, 고도는 약 36㎞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지난 5일과 11일 자칭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에 이은 세 번째로, 최고속도는 마하6(초속 2.04㎞) 정도로 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표적은 함경북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알섬'으로 추정된다. 알섬은 북한의 방사포 및 지대지 미사일 시험 장소로 북한 미사일 도발 시 자주 표적으로 사용됐다.

미국이 2020년 6월 중순 이 무인도에 가로·세로·높이 각 10~12m의 청와대 또는 국방부 청사의 축소 모형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구축되는 것을 포착, 당시 이 모형이 몇 주 안에 완공될 것으로 보고 한국 당국과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섬 위치. 미국이 2020년 6월 중순 경 함북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이 섬에 북한이 청와대 또는국방부 청사로 추정되는 모형 시설이 구축되고 있는 것을 포착, 한국 당국과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구글 지도 캡쳐
군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과거 북한이 시험발사했던 비행거리·고도 기록을 참조로 '전술핵 탑재 가능성'이 높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형'이나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형'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사전에 관련 징후(북한 미사일 발사)가 있어 대비태세를 유지, 우리 자산으로 포착했다"면서 "기존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1일 뒤통수 파스 붙인 김정은. 사진=노동신문 캡처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례적인 오후 시간 발사로 우선, 자위권과 현재 동계훈련 중임을 핑계로 나선 비계획적 무력시위로 '미국의 제재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의 합법적 자위권 행사를 문제시하는 건 명백한 도발이며 강도적 논리"라면서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 자세를 취해간다면 우린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경발언으로 일관했다.

2021년 8월 3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한편, 지난 12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대북 제재를 발표하며 “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도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6명 등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탄도미사일 관련 첫 제재다.

이어 13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미 MSNBC 방송 ‘모닝 조’에 출연해 “몇 달 전 우리는 북한과 함께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진전을 낼 방안을 찾을 수 있을 지 알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들로 화답했다"면서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북한이 관여할 준비가 돼 있는지 기다렸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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