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약값 폭리 슈크렐리에 부당 수익 전액 환수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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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법원이 14일(현지시간) 마틴 슈크렐리에게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치료제 다라프림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인상, 폭리를 취해 얻은 6460만 달러(약 767억원)를 전액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슈크렐리는 지난 2015년 에이즈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다라프림의 특허를 취득한 뒤 한 알에 15달러이던 가격을 5000%나 인상한 750달러로 올려 폭리를 취하면서 미국 사회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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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생명 구하는 치료제 값 5000% 인상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업가
"바가지 요금" 비난에 "자본주의 따른 것" 변명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연방법원이 14일(현지시간) 마틴 슈크렐리에게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치료제 다라프림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인상, 폭리를 취해 얻은 6460만 달러(약 767억원)를 전액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데니스 코트 연방 판사는 또 슈크렐리가 남은 일생 동안 제약산업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슈크렐리는 지난 2015년 에이즈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다라프림의 특허를 취득한 뒤 한 알에 15달러이던 가격을 5000%나 인상한 750달러로 올려 폭리를 취하면서 미국 사회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그는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사업가로 꼽혔다.
슈크렐리에 대한 이 같은 판결은 지난해 12월 7일 동안 재판이 열린 지 몇 주 만에 내려졌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7개 주는 지난 2020년 미 언론들이 '의약 협잡꾼'이라고 조롱하는 슈크렐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그는 튜링 제약회사(나중에 바이에라로 이름을 바꿈)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임산부와 암 환자, 에이즈 환자들의 희귀한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는 다라프림의 가격을 터무니없이 인상, 폭리를 취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슈크렐리는 자신의 가격 인상 결정에 대해 자본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옹호하면서 보험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다라프림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그것(다라프림)을 구할 수 있다고 강변했었다.
그러나 슈크렐리의 다라프림 가격 인상에 대해 당시 국무장관이던 힐러리 클린턴은 바가지 요금이라고 비난했고, 나중에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 역시 슈크렐리를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이라고 부르는 등 미국의 큰 분노를 불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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