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미국·러시아와 3자 회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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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미국, 러시아와 3자 회담을 제안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주변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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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미국, 러시아와 3자 회담을 제안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주변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과 러시아간 전략안정대화에 이어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러시아,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57개 회원국 간 회담까지,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러시아와 대화를 추진했지만 모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안드리 비서실장은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안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유럽의 안보를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대부분의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와) 전쟁 가능성이 있을 경우 나라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제안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러시아는 이번주 세 차례 릴레이 협상이 결렬된 뒤 "추가 회담이 필요하다"는 미국과 나토의 요청에 대해서도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대화 재개 조건으로 '나토 동진(東進) 중단'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 등을 약속하는 서면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서방에 전달한 안전보장안에 포함된 모든 항목에 대해 문서화된 답을 원한다"며 "우리는 끝없이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며 다음주에는 답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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