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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울경 구애.."부산에 산은 이전, 가덕도 신공항 예타면제"

배지현 입력 2022. 01. 15. 17:56 수정 2022. 01. 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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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울산·경남(PK) 방문 이틀째인 15일 지역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후보는 또 "울산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살고 싶은 젊은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울산 지역 발전을 위한 5가지 공약을 선보였다.

앞서 윤 후보는 부울경 교통망 공약의 실현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동해남부선을 타고 울산 태화강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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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빨간 후드티 공약 6주만에 부산찾아 지역숙원사업 공약
김건희 '7시간 통화녹음' 방송엔 "판결문 못봐..드릴 말씀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울산·경남(PK) 방문 이틀째인 15일 지역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보수텃밭이던 부울경의 지지율이 흔들리자 지역의 숙원 사업을 들고 표심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 선거대책관리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부산 시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빨간 후드티 유세’ 뒤 6주 만에 부산을 찾은 윤 후보는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다. 항상 힘이 넘치고 역동적인 곳이라 올 때마다 늘 기운을 받는다”며 추어올렸다. 윤 후보는 작정한 듯 파격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케이디비(KDB)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약속했다. 윤 후보는 “부산이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첨단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금융 자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는 부산의 숙원 사업으로 꼽히던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기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타를 면제시키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를 포함해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지원 △부울경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부산 지역 공약 12가지를 내놨다. 최근 부울경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자, 지역 민심에 구애하고 나선 모양새다. 윤 후보는 보수지지층 집결도 호소했다. 그는 “지난 4월 우리 당 박형준 시장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당선시켜 주셨다. 이제 저를 믿고 제게 힘을 보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울산 동구에서 열린 울산시 선대위 출범식에서 필승기를 흔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어 윤 후보는 마지막 일정으로 울산 동구에서 열린 울산선대위 출범식에 박수를 받으며 등장했다. “3월9일은 대한민국을 불공정과 불의로 멍들게 하고 국민의 삶을 어렵게 만든 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말문을 연 윤 후보는 ‘정권교체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울산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살고 싶은 젊은 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울산 지역 발전을 위한 5가지 공약을 선보였다. 이날 발표된 울산 공약은 드론 특구 지정과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 육성,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설립, 울산공항 업그레이드 등이다. 앞서 윤 후보는 부울경 교통망 공약의 실현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동해남부선을 타고 울산 태화강역으로 이동했다. 시민들과 만난 윤 후보는 “20년 전 (부산지검에) 근무할 때 울산 테니스 대회를 많이 했다. 전철로 오면 그게 아주 큰 일이었다”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다만 윤 후보는 법원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방송 일부를 허용한 데 대해선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울산 선대위 출범식 뒤 취재진에게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고, 일정이 워낙 바쁘다 보니 그걸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문화방송>(MBC) 항의 방문이 언론 탄압이라는 지적에는 “언론 탄압이라는 건 힘이 있는 집권 여당이 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언론 탄압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문화방송>은 오는 16일 관련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다.

부산/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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