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 강원 표심 자극한 이재명 "평화특별자치도 추진"

고상민 입력 2022. 1. 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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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았다.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고 맞춤형 경제발전 전략을 펴겠다고 공언하며 150만 강원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강원도민이 원하는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강원의 특성에 맞는 경제발전 전략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 지역을 특별자치행정구역으로 승격해 추가 지원을 하고, 독자적 발전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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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타버스' 1박 2일 강원행.."특별한 보상, 강원에 적용돼야"

(서울·홍천·춘천=연합뉴스) 고상민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5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찾았다.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고 맞춤형 경제발전 전략을 펴겠다고 공언하며 150만 강원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평화·경제' 행보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춘천에서 지지호소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춘천=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1.15 srbaek@yna.co.kr

민생투어 프로젝트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가 강원도로 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강원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광재 송기헌 허영)도 총출동했다.

이 후보는 첫 일정으로 홍천생명건강과학관에서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홍천에 조성될 바이오클러스터 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어딘가는 국가 전체의 안보를 위해 기여해야 하는데 상당 부분을 강원도가 부담하느라 저발전 상태에 방치됐다"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일반적 원칙이 강원도에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민이 원하는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강원의 특성에 맞는 경제발전 전략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 지역을 특별자치행정구역으로 승격해 추가 지원을 하고, 독자적 발전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작년 9월 경선 당시 평화특별자치도 추진 등을 골자로 한 강원도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강원도 시군 번영회 건의서 받는 이재명 대선후보 (춘천=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의회에서 열린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를 마친 뒤 건의서를 전달받고 있다. 2022.1.15 srbaek@yna.co.kr

이 후보는 춘천에서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도 간담회를 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특히 군납 농산물 공급체계를 경쟁입찰로 전환키로 한 정부 방침과 관련, 불만의 목소리를 듣고는 "조달청이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잘 하는 걸 역행해서 입찰하겠다고 하면 중국 농산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진다"며 "군납 농산물은 접경지역 해당 시군 또는 인근에서 생산되는 걸 우선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춘천 번화가인 명동 거리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즉석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북 '선제 타격' 발언을 '안보 포퓰리즘'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북한에다가 선거 때 '총 쏴 달라, 그러면 돈 주겠다'고 제안한 집단"이라고 비난하는 등 안보 이슈에 민감한 강원 민심을 자극했다.

춘천 시민과 인사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춘천=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1.15 srbaek@yna.co.kr

그는 강원행 매타버스 안에서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아버님이 강원도 태백 장성에서 광부로 일하셨다. 큰형님도 지금도 태백에 사는데 광부 일을 했다", "아버님 제사를 모시느라 태백에 1년에 한 번씩 꼭 가는데 꼬불꼬불 산길에 위험하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강원도에 기반시설 투자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등 강원 친화적 발언도 거듭했다.

오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는 "누군가 정치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다면 '강원도를 보라'고 말하면 된다"며 "남북이 대치하는 최전선이자 위기에 직면한 산업전환의 최전선"이라고 강조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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