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MBC, '김건희 녹취 보도' 실질적 반론권 보장하라"

서재근 입력 2022. 1. 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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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를 보도하기로 한 MBC를 향해 "정상적인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MBC는 지난해 12월 불법 녹음파일을 입수한 이후 지금까지 김건희 대표에게 단문형으로 단 3개의 발언만 문자로 보내고 구체적인 취재 방향과 내용을 알려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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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이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 보도를 하기로 한 MBC를 향해 "여느 언론사의 취재 방법과 마찬가지로, 선거본부 공보단에 구체적인 방송 내용과 함께 질문을 보내야 실질적인 반론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4일 MBC를 항의 방문해 발언하는 모습. /임영무 기자

국민의힘 "MBC, 정치 편향 아니라면 이재명 의혹 녹취 파일도 보도해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를 보도하기로 한 MBC를 향해 "정상적인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MBC는 지난해 12월 불법 녹음파일을 입수한 이후 지금까지 김건희 대표에게 단문형으로 단 3개의 발언만 문자로 보내고 구체적인 취재 방향과 내용을 알려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금지가처분 과정에서도 김건희 대표의 법률대리인이 MBC 기자에게 '실질적인 반론과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방송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떠한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MBC 기자는 지속해서 김건희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직접 전화를 하면 보도 내용을 설명해주고 반론도 반영해 주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라며 "김건희 대표의 약점을 잡았으니 내용도 모르는 상태로 무조건 MBC와 인터뷰에 응하라는 요구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동의 없이 녹취할 것이 뻔한데 구체적 내용 없이 무조건 전화부터 하라는 것은 취재 관행이나 윤리에도 어긋나고 상식에도 맞지 않다. 이는 거대 언론사의 횡포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MBC에 강력히 요청한다. 여느 언론사의 취재 방법과 마찬가지로, 선거본부 공보단에 구체적인 방송 내용과 함께 질문을 보내야 실질적인 반론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라며 "(MBC는) 명절 직전 2주 동안 연속 방송을 편성했다고 한다. 반론권 보장 없이 시기를 조율해가며 이렇게 방송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공정 보도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MBC의 기획 취재 의도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정상적인 반론권을 보장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의 여러 의혹과 녹취 파일에 대해서도 균형 잡힌 보도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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