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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화끈하게"..메가톤급 PK 공약 쏟아낸 윤석열

울산=박소연 기자 입력 2022. 01. 15. 19:10 수정 2022. 01. 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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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산은 부산 이전·가덕신공항 예타 면제·울산 그린벨트 완화 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울산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당 기를 받아들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부산과 울산을 찾아 메가톤급 공약을 깜짝 발표했다. 3·9 대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PK(부산·울산·경남) 표심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울산 찾아 "드론 특구 지정·그린벨트 완화"
1박2일로 PK를 찾은 윤 후보는 이날 이틀째 마지막 일정으로 울산 동구에서 열린 '울산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지역 발전을 위한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울산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울산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을 마치고 두 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윤 후보는 "제가 집권하면 울산을 더욱더 발전시키겠다"며 "자동차, 조선산업의 첨단 산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울산 의료원의 조속한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니스트 의과학원 설립으로 세계적 수준의 의료복합 타운을 육성하겠다"며 "울산광역 철도의 조기완공과 도시철도 건설로 교통이 편리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밖에 울산 하늘자동차(드론) 특구 지정,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국립산업박물관 건립, 그린벨트 해제율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기준 완화, 제2명촌교 건설, 종합대학 울산이전 유치,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규제총량 확대 추진 등도 약속했다.
부산서 "산은 이전·가덕신공항 예타 면제"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역에 도착해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고 울산으로 향하기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엔 부산을 방문해 지역 숙원 사업인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전격 약속했다. 가덕도 신공항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공언했다.

윤 후보는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거대책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부산이 세계 최고의 해양 도시로, 첨단 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금융 자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금융 산업 없이 이런 일을 이뤄낼 수 없다. 그래서 저는 KDB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이전은 부산 금융중심지 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불릴 정도로 부산의 숙원 과제다. 부산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단을 꾸리고 산업은행 등을 최우선 중점 유치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다.

윤 후보는 또 "가덕도 신공항을 이왕에 시작할 거면 화끈하게 예타 면제를 시키겠다"며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도 조속히 만들겠다. 그리고 2030 엑스포를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해 4·7 재보선을 앞두고 부울경 지역의 숙원사업인 신공항의 부지를 선정 절차 없이 가덕도로 정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당초 법안은 예타를 면제토록 했으나 논란이 커져 결국 기재부 장관이 예타 면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리됐다.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사타)가 실시 중이며 오는 3월 발표될 예정이다.
과감해진 지역 공약…달라진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후보는 사타 결과나 기재부 장관의 반대 여부와 관계 없이 예타를 면제하고, 가덕도 신공항을 완공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울산 선대위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가덕도 신공항은 불가역적인 국가의 정책 결정"이라며 "신속하게 완공하고 교통시설이나 관련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하는 것이 재정낭비를 막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또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 "국회를 잘 설득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PK 방문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개편 후 윤 후보의 첫 지방 일정이어서 전후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윤 후보의 지방 방문에선 후보의 일정·동선과 무관한 메시지가 발신되곤했다. 나아가 윤 후보의 실언과 강경 발언 등이 부각되며 지방행의 본래 취지가 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는 매머드 선대위를 개편하게 된 주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번 PK 방문 도중 지역민들이 바라는 숙원사업, 맞춤형 공약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방송 여부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아직 판결문도 보지 못했고 일정이 바쁘다 보니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며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울산=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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