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칩거' 정의, 주말 긴급회의.."전면쇄신, 심상정 있는 대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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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5일 심상정 대선 후보의 일정중단 사태를 논의하고, 그 일환으로 선대위를 전면 쇄신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의하고 심 후보에게 회의 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회의 후 공지를 통해 "우리는 심상정 후보를 중심으로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가자는 결연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진보정치의 소명, 정의당의 시대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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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강민경 홍준석 기자 = 정의당은 15일 심상정 대선 후보의 일정중단 사태를 논의하고, 그 일환으로 선대위를 전면 쇄신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의하고 심 후보에게 회의 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당 대표단과 의원단, 광역시도당 위원장 등 약 30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5시간의 '마라톤 회의'로 진행됐다.
정의당은 회의 후 공지를 통해 "우리는 심상정 후보를 중심으로 이번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가자는 결연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변화와 쇄신을 통해 진보정치의 소명, 정의당의 시대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상정 있는 대선으로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을 향한 정의당의 손을 다시 굳게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여영국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심 후보의 칩거 사태에 대해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인적쇄신을 포함한 어떤 성찰도 당 대표로서 수용하겠다. 저부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힘들다. 지금 정의당은 주저앉을 것인지 다시 일어설 것인지 중대기로에 섰다"며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정의당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의당은 이날 선대위의 구체적 쇄신 방향이나 개편안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회의에서는 당이 지역 기반의 노동계 및 전통 진보 진영을 도외시한다는 지적과 아울러 뚜렷한 '비전' 없이 여권과의 무조건적인 차별화에만 천착한다는 비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인식하고 있는 위기의식과 선거 관련 상황들을 지역 시도당 위원장들과 공유하기 위한 회의였다"며 "이들의 건의 사항들을 모으는 한편 다시 합심해서 뛰자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해 심 후보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심 후보는 이르면 16일, 늦어도 17일에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의 결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후보직 사퇴설도 나왔지만 '일정 복귀' 선언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쏠린다.
당 핵심 관계자는 "후보는 내일(16일)까지 고민을 마무리하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밝힐 입장을 이제 정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12일 저녁 선거운동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며 칩거에 들어갔다.
정치권에서는 2∼3%대 지지율에 따른 '쇼크'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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