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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 견디는 임시기둥 안 보여" 부실공사 정황

최선길 기자 입력 2022. 01. 15. 20:18 수정 2022. 01. 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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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부실 시공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기도 전에 흔히 '동바리'라고 부르는 임시 기둥을 철거했다는 의혹입니다.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을 때까지 건물 내부에 설치하는 임시 기둥, 일명 '동바리'가 빠져 있는 겁니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 후 충분히 굳었다는 시험 성적서가 있어야 철거 가능하지만, 제대로 된 시험을 거쳤는지는 수사해야 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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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부실 시공 정황이 또 드러났습니다.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기도 전에 흔히 '동바리'라고 부르는 임시 기둥을 철거했다는 의혹입니다.

계속해서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38층부터 23층까지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린 광주 화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

드론으로 촬영한 사고 현장을 보면 아파트 38층과 37층 내부가 텅 비어 있습니다.

콘크리트가 충분히 굳을 때까지 건물 내부에 설치하는 임시 기둥, 일명 '동바리'가 빠져 있는 겁니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 후 충분히 굳었다는 시험 성적서가 있어야 철거 가능하지만, 제대로 된 시험을 거쳤는지는 수사해야 할 대목입니다.

국내 한 건설사는 "현장의 기술적 판단 미비로 동바리 같은 지지대를 철거해 38층 위 슬라브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단 : 이걸 설치를 안 한다고 하면 힘이 동바리에 가는 게 아니고 굳지 않은 벽체나 슬라브에 힘이 가게 되거든요.]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정확한 내용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실시공 정황이 잇따르자 정부 사고조사위원회도 임시 기둥 철거 여부 등 공사 과정을 조사해 사고 경위을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14일) 붕괴 사고가 난 현장사무소와 감리 사무실, 하도급 업체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작업 일지와 감리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수습한 실종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추가 적용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배문산, 영상편집 : 윤태호, CG : 김정은)

▷ [현장] 실종자 5명 어디?…크레인 해체작업 '중지'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06139 ]
▷ 구조견 따라 수색…보디캠에 담긴 붕괴 아파트 내부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06137 ]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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