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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넉 달 만에 다시 열차 발사..블링컨 "北 미사일 규탄"

신선민 입력 2022. 01. 15. 21:24 수정 2022. 01. 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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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14일) 동해로 발사했던 탄도미사일이 열차에서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열차에서 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데, 어느 지역에서든 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걸로 보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로 위 열차에서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칩니다.

북한 매체는 어제 미사일 2발 발사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검열 사격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동해상에 설정한 바위섬 표적을 타격하는 모습도 공개하며 성능을 과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훈련에서 신속한 기동성과 명중성을 보장한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전투동원태세가 높이 평가되었으며…"]

열차에서의 미사일 발사는 작년 9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철도망을 이용하면 발사 지점을 빠르게 옮길 수 있고 발사대를 화물칸에 눕혀 운송하면 사전 탐지가 어렵습니다.

작년엔 평남 양덕 부근에서 쐈는데 올해엔 평북 의주 일대에서 발사했습니다.

붉은색이던 열차 외관은 국방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전 배치 중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작년 초 8차 당대회에서 이같은 철도기동부대를 만들었는데 이를 전국적으로 편성했음도 내비쳤습니다.

미사일은 지난해처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로 확인됐습니다.

이 미사일이 철도 발사의 주기종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풀업 기동' 즉, 비행 후반 고도를 다시 올리며 변칙 기동하는 게 특징입니다.

우리 군당국은 변칙 기동 여부에 대해선 추가 분석중이라고 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위원 : "북한이 북중 국경 지역과 대낮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이례적으로 기습 발사를 했는데요. (표적인) '알섬'에 두 발이 정확하게 명중하는 모습까지 공개함으로써 기습 공격력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초 잇단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한미 외교장관은 통화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 철통 같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안재우 김석훈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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