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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득표' 20%대 회복? 다시 한자릿수?…'제2의 安風' 박차(종합)

송고시간2022-01-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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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지율 20%' 고지를 목표로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 후보는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17%를 얻어, 한 달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 5%에 머물던 것에 비해 폭발적 상승세를 보인 동시에 이번 대선 정국에서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전주의 15%대에서 9%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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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없다' 일관된 답변…주말 2박3일 PK행으로 '尹 맞불'

'김건희 통화' 방송에 중도·보수표 이동 가능성 주시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슬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지율 20%' 고지를 목표로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 후보는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17%를 얻어, 한 달 전 같은 기관 조사에서 5%에 머물던 것에 비해 폭발적 상승세를 보인 동시에 이번 대선 정국에서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당 안팎에선 '마의 지지율'로 꼽히는 15%를 넘어 조만간 지지율 20%선도 돌파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다만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전주의 15%대에서 9%대로 떨어졌다. 대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주보다 6.2%포인트 상승한 41.4%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15.4% 포인트, 6.9% 포인트 오른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11.6% 포인트, 7.8%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거론된 여론조사들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조정을 받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일부 나오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안철수 대선 후보
대한한의사협회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안철수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4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지지율 20%' 고지에 올라선다면, 안 후보에게 특별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대선 당시의 득표율 21.41%(699만8천342표)를 회복하는 한편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야권 내 보수표심의 이동을 꾀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갖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야권 내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만한 지역을 순차적으로 밀착마크 하며 2012년 처음 정치참여를 선언했을 당시 불었던 '안풍 어게인(安風 Aagin)'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정책 감수성이 높은 2030 세대를 겨냥한 정책 행보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1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호남에서 가장 먼저 윤 후보를 앞지른 이후 충청·인천 순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민심의 흐름에 따라 대선 레이스를 달리고 있다"며 "빠르게 20% 선에 도달하고 나면 야권 내 보수 표심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다음 주말인 22∼24일 2박3일 일정으로 PK(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에 사흘간 방문한 이후 한달여 만의 PK행이다.

부산 출신 안 후보가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한 PK 출신 후보임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PK를 방문하며 지역 맞춤형 공약들을 쏟아낸 윤석열 후보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19일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청으로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기술혁신 공약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 일정에 맞춰 안 후보는 대전·충남 비전을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 후보는 설 연휴 전 집권 시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신년 기자회견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서 20·30 만난 안철수 대선후보
신촌서 20·30 만난 안철수 대선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13일 서울시 서대문구 대학가인 신촌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13 [국민의당 선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rbaek@yna.co.kr

최근 안 후보는 지지율 상승에 비례해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론도 힘을 받는 상황이다.

절반에 육박하는 정권교체 여론에 부응하려면 야권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논리에서다.

그러나 '철수는 없다'는 게 안 후보의 입장이다.

거의 매번 반복되는 단일화 관련 질문에 안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서도 '3월8일까지 단일화 절대 안하나'라는 질문에 "네. 단언할 수 있다"고 답하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그러면서 '3강 구도'를 달성할 시점에 대해 "설날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다.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언급했으나,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가족 리스크' 등 불씨를 안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역대급 비호감도로 경쟁하는 동안,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연금개혁 등 미래 이슈를 선점한다면 자력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저녁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가 전파를 탄 뒤 보수층 내 일부 이탈이 생긴다면, 안 후보 지지율로 흡수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권 원내대표는 "지지율이 5%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지지율을 모두 획득하건, 안 후보의 기본 전략은 '단일화는 없다'는 것"이라며 "깨끗하고 미래 비전과 능력이 있는 안철수로 시대교체,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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