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계일보

수도권 주요 대학 정시 인원 증가.. 일부大 학생부 비중 축소

안병수 입력 2022. 01. 16. 23:01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예비高3, 2023학년도 대입 체크포인트
전국적으론 수시 선발 늘고 정시 줄어
총 34만9124명 모집.. 전년比 2571명↑
가천대·외대·경북대 등 논술 비중 커
고대·이대·중앙대 수능 최저기준 완화
서울대, 정시에도 학생부 교과평가 반영
"각 대학 전형 맞춰 미리 전략 세워둬야"
예비 고3 학생이 치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개월도 채 안 남았다. 이 시점에서 예비 수험생들은 학업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발 방식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대입전략을 짜고 학습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23학년도 대입 선발 방식의 특징을 일부 대학 사례 등과 함께 살펴 봤다.

◆수시 모집인원 대폭 증가… 논술 영향력도 커져

2023학년도 대입에서는 총 34만9124명을 선발해 전년도에 비해 2571명 늘었다. 이런 선발 증원 효과는 수시 모집 덕분이다. 수시 모집에서는 전년 대비 1만64명을 더 선발하는 반면, 정시 모집인원은 7493명이 줄어든다.

유의해야 할 부분은 수도권 대학의 경우 비수도권 대학과 달리 정시 선발인원이 825명 증가한다는 점이다. 수도권역 대학은 정시 모집 비중이 35.3%인데,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대학일수록 이 비중이 평균을 웃도는 추세다. 아울러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들까지 고려하면 수시 선발인원이 많다고 하더라도 정시와 수능 대비를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홍익대(세종)는 논술 전형을 도입해 121명을 선발한다. 논술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가천대로 914명을 선발한다. 그 뒤를 이어 수원대 528명, 한국외대 477명, 인하대 469명, 경북대 472명 순으로 많이 뽑는다. 논술 전형을 통한 당락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경쟁률이 매우 높다.

반면, 학생부 영향력을 줄인 대학은 증가하고 있다. 덕성여대와 성균관대는 학생부 성적 없이 논술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바뀐다. 숙명여대와 한양대는 학생부 반영 비율을 10%로 줄이고 논술 반영 비율을 90%로 높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추세

전년도 입시에서 서울권역 주요 대학의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대부분 감소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수시 이월인원이 크게 늘었다. 고려대의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적지 않았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고려대는 학교추천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을 전년에 비해 낮춘다. 인문계열은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로 자연계 열은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최저기준이 변경됐다. 이 외에도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의 대학이 수능최저기준을 낮췄다.

경희대 논술전형 약학과와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숭실대 학생부우수자와 논술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이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향됐으나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주요 대학 전형방법 변경사항은

건국대 KU지역균형전형은 전년도 학생부교과 성적과 수능최저기준을 가지고 학생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대신, 학생부교과 성적(70%) 외에 서류평가(30%)를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과 수능최저기준으로만 선발하지만 건국대를 비롯해 동국대, 명지대, 서울교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교과 성적 외에 서류나 면접을 반영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 모집에 가장 큰 변화를 주는 대학이다. 일반적으로 정시는 수능을 100% 활용해 선발하는 경우가 다수지만, 지난 정시에서 서울대는 교과 이수 유형에 따른 가산점을 도입하며 학생부를 학생 변별에 반영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정시 전형을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선발하고, 두 전형 모두 교과평가 배점을 높여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먼저 지역균형전형은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인원(고교별 추천 인원 : 2명 이내)만 지원할 수 있는데 수능 60점, 교과평가 40점으로 일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또한 일반전형의 경우 특별한 지원자격 제한 없이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 80점과 교과평가 20점으로 최종 합격생을 추린다. 교과평가의 경우 단순 등급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 이수 내용, 교과 성취도, 교과 학업 수행 내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평가에 반영한다. 정시는 매우 작은 점수 차이로 당락이 구별되기 때문에 비교적 큰 영향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도입된 통합형 수능은 대입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변화된 수능과 대입제도에 적응해야만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대학별 2023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등을 확인해 대략적인 대입 전략을 미리 세워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