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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아니네" 김건희 7시간 통화에 여권 '실망'

구자창 입력 2022. 01. 17. 05:08 수정 2022. 01. 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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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김건희 7시간 통화'를 방송하기 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본방 사수' 독려 목소리가 다수 나왔던 것을 겨냥해 비판 발언을 했다.

그는 "오늘 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통화 방송은 서울의 소리가 김씨에게 당한 거라고 본다"며 "김씨가 어찌 그리 멍청할 수 있나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서울의 소리가 멍청했던 거였다"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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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김건희 7시간 통화’를 방송하기 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본방 사수’ 독려 목소리가 다수 나왔던 것을 겨냥해 비판 발언을 했다. 여권 인사들에서는 “소문난 잔치”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었다”는 등의 실망 섞인 평가가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런데 지금 와서 궁금한데 민주당은 왜 본방 사수 독려 캠페인을 당 차원에서 했던 건가요”라며 반문했다. 이는 보도된 김씨 발언에서 이른바 ‘핵폭탄’이라고 불릴 수 있는 심각한 내용은 없었다는 국민의힘 내부와 여론의 대체적인 평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캡처


앞서 MBC의 김건희씨 통화 녹음 방송을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특별한 의견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본방 사수’ 움직임이 포착됐다. 국민의힘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일부 내용에 대해서만 인용되고 다수 발언의 보도가 허용된 점도 민주당에서는 호재인 상황이었다.

정철 선대위 메시지 총괄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서 “지상파 시청률 50%. 이번 일요일 이거 한번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시태그로 ‘일요일 저녁 본방 사수’와 함께 ‘음주금지·공부금지·독서금지·입원금지·결혼금지·사망금지·싹다금지’ 등을 달았다.

페이스북 캡처


안민석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도 15일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7시간 볼 수 있는 건희?’라는 한 시민의 메모를 공유하며 “국민은 공적 지위가 된 김건희씨에 대해 알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 선대위 대변인은 ‘인터넷 매체가 아닌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하라’는 윤 후보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해 달라는 대로 다 되었는데 왜 이리도 난리실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방송 이후에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김씨에게 이른바 ‘쥴리 의혹’을 명확하게 반박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걸크러시’ ‘호감형’이라는 호평도 나왔다.

페이스북 캡처


앞서 본방 사수 언급했던 정철 총괄은 16일 “이쯤이면 한 점 한 획 편집 없이 7시간 다 까지 않을 수 없겠다”며 “내일이라도. 어디서라도”라고 적었다. 그는 MBC 방송에 대한 실망감을 언급하면서 ‘스트레이트는 그만’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류근 시인은 “소문난 잔치 불러놓고 결국 김건희 쉴드(방어)”만 치게 했다며 “누이도 매부도 면피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악재를 호재로 바꿔주는 이적 시전”이라며 “엠XX이 엠XX했네”라고 비난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 역시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통화 방송은 서울의 소리가 김씨에게 당한 거라고 본다”며 “김씨가 어찌 그리 멍청할 수 있나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서울의 소리가 멍청했던 거였다”고 페이스북에 남겼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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