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캠프 채용비리' 인사담당 공무원 범죄사실 인정

유재규 기자 2022. 1. 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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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 채용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경기 성남시 소속 전 인사담당 간부가 17일 첫 공판에서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최욱진 판사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관계자 출신 A씨와 시 인사담당 간부 B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은 시장 선거 캠프 핵심 관계자, B씨는 성남 서현도서관 채용이 한창 이뤄지던 2018년 당시 인사과 간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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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법서 캠프관계자와 공무원 등 2명 첫 공판
캠프 관계자는 혐의 부인.. 2차 공판은 내달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전경.© 뉴스1

(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 채용비리'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경기 성남시 소속 전 인사담당 간부가 17일 첫 공판에서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최욱진 판사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관계자 출신 A씨와 시 인사담당 간부 B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은 시장 선거 캠프 핵심 관계자, B씨는 성남 서현도서관 채용이 한창 이뤄지던 2018년 당시 인사과 간부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8년 말께 은 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가운데 봉사자 7명을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으로 부정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B씨는 범죄사실을 인정한 반면, A씨는 "일정 부분만 인정해 변호사와 상의해 보겠다"고 진술했다. A씨의 변호인 측은 "혐의를 부인한다"고 답했다.

최 판사는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 B씨는 양형에 관계된 사실관계에 대한 의견서를 각각 다음 기일 전까지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 채용비리' 의혹은 2020년 9월10일 자신을 40대 후반의 성남시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이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공공기관 부정채용의혹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게재한 이후 불거졌다.

청원인은 "2018년 11월19일 신축개관하는 서현도서관 공무직(자료정리원) 채용시험 공고가 나왔는데 1차 서류전형은 100대 1, 2차 면접시험은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면서 은 시장과 관련된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성남지역 타 도서관과 달리, 해당 도서관의 채용시험 공고문을 보면 응시자격 기준이 완화됐다"며 "준사서 자격증이 필수요건으로 돼 있는 다른 도서관과는 달리, 해당 도서관은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취업되고 나자 강화된 채용공고로 다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기인 성남시의원(국민의힘)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검찰은 당시 사건을 맡아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해오던 성남중원경찰서에 넘겼다.

이후 같은 해 12월 사건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했고 경찰은 지난해 12월17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4일 이들을 구속기소 했다.

A씨 등 2명에 대한 2차 공판은 오는 2월14일에 열릴 예정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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