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건희 통화 녹취 보도에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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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그건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복지국가실천연대 초청 대선 후보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MBC의 김씨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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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은정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그건 국민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복지국가실천연대 초청 대선 후보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MBC의 김씨 통화 녹취 보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한다)'를 언급한 것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는 안일화라는 이야기가 시중에 돈다는 말을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과 관련, 올해 607조원 규모 본예산 항목을 조정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하면서 "1월에 추경을 새롭게 해서 국채를 새롭게 발행하는 게 아니라 올해 사업 중에서 구조조정이 가능한 것들을 다 점검하고 긴축적으로 운영하면 충분히 재원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1월 추경'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그는 "제가 작년 연말에 코로나19에 대해서는 특별회계를 도입하고, 그 재원은 30조원 정도로 하자고 이미 제안한 바 있다"면서 "지금 현재 사상 최대 규모를 가진 예산 아닌가. (항목 조정으로) 필요한 만큼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필요성을 지적한 배경에 대해선 "지금 가계부채 수준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연착륙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여러가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제1금융권뿐 아니라 제2금융권이 훨씬 더 문제가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을 정부에서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것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북한의 선제타격론'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낸 데 대해선 "선제타격이란 말이 '작전계획 5015'에 나오는 말인데 작계 5015는 전시작전권을 대한민국이 갖고 있을 때 그 시행 방법에 대한 계획이다. 그러니까 그게 지금 해당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선제타격까지도 고민할 정도의 상황이면 벌써 굉장히 위기 상황이고 급박한 상황 아니겠나. 그러면 당연히 미국과 함께 협의해서 한미공조를 통해 같이 결정하고 같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yjkim84@yna.co.kr,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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