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공·사립 유치원 외국 국적 유아도 학비 지원 받는다

김정아 기자 2022. 1. 17.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지역 공사립 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 국적 유아에게도 올해 3월부터 유아학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초·중·고의 경우 한국 국적 학생은 물론 외국 국적 학생들에게도 학비 무상지원을 하고 있지만, 유치원에 재원하는 외국 국적 유아는 유아학비 지원을 받지 못해 외국인 가정은 상대적으로 높은 학비 부담을 지고 있다는 게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아 1인당 공립 15만 원, 사립 35만 원 지원 실시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공·사립 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 국적 유아에게도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베이비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지역 공사립 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 국적 유아에게도 올해 3월부터 유아학비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외국 국적 유아 유아학비 지원 사업'은 누리과정 유아학비 지원이 모든 유아가 보장받아야 할 보편적 복지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국적 유아에게는 지원되지 않아 교육 현장에서 제기되는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1991년 비준한 'UN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에 따르면 아동의 권리를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어 이를 준수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초·중·고의 경우 한국 국적 학생은 물론 외국 국적 학생들에게도 학비 무상지원을 하고 있지만, 유치원에 재원하는 외국 국적 유아는 유아학비 지원을 받지 못해 외국인 가정은 상대적으로 높은 학비 부담을 지고 있다는 게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2022년 서울특별시교육청 본예산에 편성된 18.7억 원 예산규모로 추진된다. 지원대상은 서울지역 공·사립 유치원에 다니면서 국내에 외국인(거소) 등록이 완료된 외국 국적의 만3~5세 유아이며, 지원금액은 국내 유아와 동일한 공립 월 15만원(교육과정 10만원, 방과후 과정 5만원), 사립 월 35만원(교육과정 28만원, 방과후 과정 7만원)이다.

지원금 신청은 유아가 입학 시 외국인등록이 돼있고, 해당 유아를 사실상 보호하고 있는 자가 유치원에 방문해 신청서와 외국인등록증, 외국인 등록사실 증명원 등의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유치원에서는 매월(또는 분기별) 유치원으로 입금되는 지원금을 통해 외국 국적 유아의 유아교육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해 외국인 가정의 부담을 경감하게 된다.  단, 유아학비 지원금을 초과해 발생하는 학부모부담금은 납부해야 하며 이는 국내 유아도 마찬가지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사업이 우리 아이들의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에서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소외되지 않는 책임교육의 토대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모든 유아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