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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UAE 청각장애 학생에게 무릎 꿇고 파란 띠 매준 김정숙 여사

김성룡 입력 2022. 01. 17. 18:16 수정 2022. 01. 1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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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UAE를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현지시간)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를 방문해 청각 장애 학생들의 태권도 수업을 참관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전(현지시각)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청각장애 학생에게 한글 이름이 적힌 승급띠를 매주고 있다. 샤르자=김성룡 기자
태권도 교실 학생들에게 수어로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샤르자=김성룡 기자

김 여사는 태권도 교실 학생들에게 아랍 수어로 "앗쌀라무 알라이쿰", 한국 수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 후, "태권도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온 대통령 부인 김정숙"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태권도는 K-팝보다 오래전부터 한국을 전 세계에 알려온 한국의 전통무예”라는 말로 한류의 원조가 태권도임을 언급했다.

태태권도 수업을 참관 중인 김정숙 여사. 샤르자=김성룡 기자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에서 학생들에게 인사말하는 김정숙 여사. 샤르자=김성룡 기자

흰 띠와 노란 띠를 매고 수업에 참여 중인 학생들에게 “흰 띠를 매고 있는 것은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이미 출발을 했다는 것”,“노란 띠로 바꾼 것은 꿈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격려하고 “검은 띠를 맨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도 굳세게 참아낸다는 것, 넘어질 때마다 씩씩하게 다시 일어난다는 것, 어제는 못했던 것을 내일은 해낼 거라고 내가 나를 믿는다는 것”이라며 ‘검은 띠’를 목표로 한 학생들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언젠가는 데플림픽 경기장에서 반짝이는 박수 소리를 보고 싶다는 꿈을 응원한다”며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면서 가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구호 ‘아리아리’를 한국 수어로 전했다. 데플림픽은 4년마다 개최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국제농아인 올림픽대회다.

김정숙 여사에게 엄지를 들어 인사하는 태권도 교실 학생. 샤르자=김성룡 기자
김정숙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샤르자 인도주의 복지센터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청각장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샤르자=김성룡 기자


김 여사는 박형문 사범의 지도에 따라 이뤄지는 지르기, 발차기 등 태권도 수업을 참관하고 박수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아프라 하싼 아흐마드(여·14), 압바스 압둘쌀람 주코(남·13) 두 학생에게 무릎을 꿇고 파란 띠를 직접 매줬다. 김 여사는 태권도 교실 모든 학생에게 한글 이름이 적힌 띠를 선물하며 "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며,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수어로 인사했고 학생들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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