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코스피 2900선 붕괴

김기송 기자 입력 2022. 1. 17. 18:21 수정 2022. 1. 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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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금융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2,900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앞서 보신 글로벌 긴축 우려와 미국과 중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김기송 기자, 오늘(17일) 코스피는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기자]

오늘 코스피는 2890.10으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보다 1.09% 하락했습니다.

종가 기준 2,9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12월 1일 이후 한 달여만입니다.

전장보다 3.37포인트 낮게 출발한 코스피는 꾸준히 낙폭을 키우면서 2,875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00억여 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네이버와 삼성전자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9% 하락한 957.9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오늘 양대 증시가 동시에 무너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미국의 긴축 우려가 기저에 깔려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양국의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이 겹치면서 불안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1.9%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했고, 중국의 같은 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1.7% 수준에 그치면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과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를 앞둔 수급 부담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원40전 오른 1,192원 70전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3거래일 만에 다시 1,19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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