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20일째 세자릿수 확진자..주한미군발 감염 비상
[앵커]
최근 경기도 평택 지역의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일째 연속해서 세자릿 수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5명 중 1명은 평택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비중도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시에서 올해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천여 명에 이릅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신규 확진자의 5명 가운데 1명이 평택시에서 나온 셈입니다.
20일째 연속해서 세 자릿수 규모의 확진자가 평택에서 나오고 있는 원인으론 주한미군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달 평택시 신규 확진자 절반이 주한미군과 군무원, 그 가족입니다.
[김영호/평택시보건소장 : "역학적으로 보면 부대 내에서 발생이 많이 됐고 크리스마스 휴가 그때 이후에 확진자가 확 늘어났고. 영외에 거주하는 군인이나 아니면 군인 가족, 그 다음에 부대 내 종사자들 (중심으로…)"]
이미 평택 지역 내 감염은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평택시가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를 제외하고 최근 국내 감염자 검체의 변이 여부를 표본 조사했는데, 오미크론 변이 비중은 90%를 넘었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신규 확진자 수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난 일본 오키나와 사례를 따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특정한 장소에서 유행 시발점이 돼서 확산이 늘어난다고 할 때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이의 확산은 더 빨라질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평택시는 오늘 미군부대 안에서 근무하는 민간인과 평택시 내 학원·실내체육시설 종사자는 26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차영수/CG:배사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석민수 기자 (ms@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몽규 회장 사퇴는 중대재해처벌법 피하기 위한 꼼수?
- 오금·항동지구 분양원가 공개…3.3㎡당 975~1076만 원
- 정부 “학원·독서실·박물관·영화관·대형마트 방역패스 해제”
- 홍남기 부총리 “추경 14조 중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12조 원”
- 엇갈린 급발진 판결…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6%대 변동형 주담대, 5%대 신용대출 시대 임박
- 전직 프로야구 선수 ‘제주 골프예약 사기 사건’ 연루
- [크랩] “쌩쌩이는 가라” 기인 열전 뺨치던 그 시절 ‘음악 줄넘기’
- 김건희 “캠프로 와, 1억 원 줄 수도…안희정 불쌍”
- 신발·명품·빵까지 ‘오픈런’…그들이 달리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