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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이 부인했던 무속인, 윤석열 어깨 '툭툭'.. "동작 빨리"

이경태 입력 2022. 01. 17. 19:51 수정 2022. 01. 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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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아무개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선거업무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전씨가 선대본부에 직함이 없었고 무속인도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앞서 전씨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세계일보> 는 새해 첫날 여의도 선대본부를 방문한 윤 후보와 전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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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윤 후보 새해 인사 때 사무실 전반 지휘, 가족도 선대본 업무 관여" 후속 보도

[이경태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정·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아무개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선거업무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관련 기사: "무속인, 윤석열 캠프 '실세' 활동"... 국민의힘 전면 부인 http://omn.kr/1wx17)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전씨가 선대본부에 직함이 없었고 무속인도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앞서 전씨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세계일보>는 새해 첫날 여의도 선대본부를 방문한 윤 후보와 전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추가 공개했다.

17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위치한 선거대책본부산하 네트워크본부 사무실을 격려 방문한 윤 후보를 적극 수행하면서 사무실 전반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와 본부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을 주도하면서 "유세팀들 빠지고 다문화팀, 빨리. 동작을 빨리 해야 돼"라고 지시하고, 김형준 네트워크본부 수석부본부장을 거리낌 없이 대하는 태도 등이 영상에 담겼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 등과 어깨를 툭툭 치고 잡아끄는 모습도 영상에 찍혔다.

앞서 '전씨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임명된 바 없고, 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적밖에 없는 인사'라던 국민의힘 해명과는 다른 모습인 셈이다.

이 신문은 특히 전씨의 가족 역시 선대본부 업무에 관여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론 "전씨의 처남 김모씨는 네트워크본부에서 꾸린 '현장지원팀' 소속으로 윤 후보를 밀착 수행하고 있다"면서 "전씨의 딸 전모씨도 경선 직후부터 이달 초까지 윤 후보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 촬영 등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비롯해 정치권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진 전씨 측 인사들이 선대본부와 외곽조직에서 활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친근감 표하며 다가선 전씨 거부 않았을 뿐... 전씨 자녀는 자원봉사"

국민의힘은 이번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전씨가 새해 첫날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어떤 직함을 가지고 활동했던 것은 아니며, 전씨의 자녀 역시 자원봉사를 했을 뿐이란 취지였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보도 이후 "윤석열 후보는 '당 관계자로부터 전씨를 소개받아 인사를 한 적 있지만 선대위에서 어떤 직책을 맡긴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전씨가 후보 일정이나 메시지 작성 등에 관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황당한 얘기'라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러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새해 첫날 선대본부 사무실을 격려방문한 윤 후보를 전씨가 적극 수행한 것에 대해선 "전씨는 당시 수십 개의 선대본 사무실 중 네트워크위원회 사무실을 들른 윤 후보에게 해당 사무실 직원들을 소개했을 뿐이고, 후보는 친근감을 표현하며 다가선 전씨를 거부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전씨가 다른 사무실을 함께 돌며 직원들을 소개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 수석대변인은 "새해 첫날을 맞아 선거 승리를 바라는 많은 분들이 네트워크위원회 사무실에 오셔서 신년하례 차원에서 후보의 순회인사를 맞이했다"면서 선대본부 내 공식직함이 없는 전씨가 당일 자발적으로 사무실을 방문한 지지자 중 한 명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또한 "전씨의 자녀 역시 수십 개의 부서 중 하나인 네트워크위원회에서 자원봉사를 했을 뿐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은 전혀 하지 않았다"라며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위원회는 전씨를 종교단체인으로 인지하고 있을 뿐 고문직함을 준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기사]
- 발끈한 국민의힘 "김건희에 낙인 찍어 정권 도둑질 시도" http://omn.kr/1wx1x
- 윤석열 "좀더 챙겼어야... 선거운동 하느라 아내와 대화 부족" http://omn.kr/1wx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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