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도 롯데호텔
조성호 기자 2022. 1. 18. 03:05
430억에 킴튼 호텔 모나코 인수
롯데호텔은 지난 14일(현지 시각) 한국 해외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미국 시카고에 있는 ‘킴튼 호텔 모나코’ 인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 가격은 약 3600만달러(약 430억원)다. 킴튼 호텔 모나코는 내년 하반기 롯데호텔의 브랜드 ‘L7’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롯데호텔 L7의 첫 번째 해외 지점이 된다. 롯데호텔은 시카고 진출을 계기로 미국과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에서만 4개의 호텔을 운영하게 된다. 안세진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미국 동부 롯데뉴욕팰리스, 서부 롯데호텔 시애틀에 이어 중부 대표 도시 시카고에 진출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한 곳은 롯데호텔 괌이다.
롯데호텔이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상장을 앞둔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해온 호텔롯데의 상장은 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의 마지막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지주의 지주사 체제 완성을 위해서는 호텔롯데의 상장이 필수이지만 매년 적자를 내고 있어 쉽지 않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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