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이끈 역대급 벤처투자, 작년 펀드 결성액 9조 돌파
최연진 기자 2022. 1. 18. 03:05
민간 자본이 벤처 투자를 이끌며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진 벤처펀드 규모가 9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신규 결성 벤처펀드는 전년보다 2조3363억원 증가한 9조21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벤처펀드 수도 2020년 206개에서 2021년 404개가 돼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민간 부문 출자는 총 6조4742억원(70.2%)으로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출자액(2조7429억원)의 2배를 웃돈다. 민간 출자는 2020년보다 1조898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결성된 펀드 중 둘째로 큰 2400억원 규모의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2호’는 순수 민간 자금으로 결성됐다.
신생 창업투자회사(창투사)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벤처펀드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도 보였다. 작년 신규 결성된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는 172개로 전체 펀드 중 가장 큰 비율(42.6%)을 차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등록 3년 이내의 신생 창투사, 유한책임회사,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것이다. 중기부는 “창투사의 자본금 요건을 낮추는 등 규제를 완화하면서 벤처투자자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투잡 감독, 낡은 전술, 불통 협회… 한국축구 망친 3가지
- [단독] 하이브·민희진 분쟁, ‘풋옵션 행사’ 협상 결렬도 큰 원인
- “사람을 죽이고 싶다”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 KPGA투어 타이틀 방어 나선 임성재, 28위에서 1위로
- 차 5대 들이받고 20km 음주운전자...잡고보니 현직교사
- 동물카페 사장 학대로 죽어간 개‧고양이… 법원 “동물 격리 정당”
- ‘올림픽 본선 좌절’ 축구협회 “깊은 사과의 말씀”
- ‘씨름 괴물’ 김민재, 통산 8번째 백두장사 등극
- 우리카드, 가맹점주 개인정보 7만5000건 유출
- “전통 찻사발에 담은 커피는 어떤 맛일까”…‘문경찻사발축제’ 27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