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정권교체론, 보름만에 3.4%p 올라 57.9%
조선일보·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한 20대 대선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유권자 비율이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유권자 비율보다 24.4%포인트 높은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오는 3월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은 57.9%, ‘정권 재창출을 원한다’는 응답은 33.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8.5%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의 ‘정권 교체’ 여론이 7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재창출론을 앞섰다. 20대에서는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65.5%로, 정권 재창출을 원한다는 응답(23.1%)의 약 2.8배에 달했다.
정권교체론은 칸타코리아가 앞서 실시한 두 차례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 1차 조사(지난해 11월 29~30일)와 2차 조사(지난해 12월 28~30일) 때 각각 49.7%, 54.5%였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선 2차 조사 때보다 3.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응답자 비율은 1·2차 조사에서 각각 34.8%와 36.6%를 기록했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2차 조사 때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28.1%, 국민의힘 37.1%, 정의당 4.4%, 국민의당 5.8%, 열린민주당 4.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지만, 국민의힘은 지지율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1차·2차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이 각각 30.3%, 28.4%였다. 국민의힘은 1차 조사 때 38%를 기록한 뒤 2차 조사에서 34.4%로 하락했고, 이번 조사에서 다시 2.7%포인트가 상승했다.
◇조사 어떻게 했나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8.2%)와 집전화(11.8%), 임의 전화 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로 할당 추출했으며,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2%다. 상세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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